(베이징=신화통신) 중국과 라틴아메리카 국가 간 무역 왕래가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
14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콜롬비아는 라틴아메리카 국가 중 중국의 5대 무역 파트너이며, 중국은 수년간 콜롬비아의 2대 무역 파트너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콜롬비아 교역 규모는 1천496억3천만 위안(29조3천274억원)을 돌파하며 4년 연속 1천200억 위안(약 23조5천2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1% 늘어난 수치다.
최근 수년간 양국 관계가 업그레이드되면서 경제무역 왕래 역시 나날이 긴밀해졌다. 올 1~4월 중국의 대(對)콜롬비아 수출입액은 483억4천만 위안(9조4천74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전체 수출입보다 6.1%포인트 높은 증가 속도다.
농산물 교역량이 확대된 점도 눈에 띈다. 올 1~4월 중국의 콜롬비아 커피 수입액은 4억7천만 위안(921억2천만원)으로 전체 커피 총수입액의 14.2%를 차지했다. 절화 수입액은 14.6% 늘어난 1천360만1천 위안(26억6천579만원)으로 전체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달했다.
칠레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수년간 체리, 아보카도 등 칠레산 농산물은 갈수록 많이 중국인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
14일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 1~4월 중국이 수입한 칠레산 체리는 175억4천만 위안(3조4천378억원) 규모로 대(對)칠레 수입 총액의 16.2%를 차지했다. 칠레는 이미 10여 년 연속 중국 수입 체리의 제1원천지로 자리 잡았다.
지난 1970년 수교 이후, 중국과 칠레는 무역 협력에서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1~4월 중국-칠레 간 수출입 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확대된 1천631억9천만 위안(31조9천852억원)으로 역대 동기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칠레는 중국과 양자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최초의 라틴아메리카 국가다. 또한 중국과 최초로 세관 수출입안전관리 우수업체(AEO) 협정을 시행한 남미 국가이기도 하다.
중국-칠레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된 이후, 양국 간 무역 규모는 2006년 708억5천만 위안(13조8천866억원)에서 2024년 4천379억5천만 위안(85조8천382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현재 칠레는 라틴아메리카 국가 중 중국의 3대 무역 파트너로 중국은 칠레의 세계 최대 무역 파트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