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란저우 5월12일] 최근 한국한중의원연맹 초대 사무국장인 이국봉 교수가 한국 기업인들로 구성된 시찰단을 이끌고 간쑤(甘肅)성을 방문했다. 이틀 동안 간쑤성 딩시(定西)시 민(岷)현, 룽시(隴西)현 등 지역을 차례로 방문해 간쑤 지역 중약재 산업 발전 상황을 깊이 이해하고 리(李)씨 문화의 뿌리를 탐방했다.
시찰단은 9일 룽시현에 도착해 룽시현 궁창(鞏昌)진에 있는 리씨 사당 리자룽궁(李家龍宮)을 참관했다. 현재 리자룽궁에는 11채의 고(古)건축물이 보존돼 있다.

참관에 동행한 리자룽궁 해설사 린후이핑(林惠萍)은 시찰단 일행은 룽시현의 유구한 역사와 리씨 문화의 기원 및 발전사에 깊은 흥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간소하지만 엄숙한 제례의식도 진행됐다.
"천하의 리씨는 뿌리가 룽시에 있다"는 말이 있듯 간쑤성 룽시현은 리씨의 발원지로 여겨지고 있다. 장루이퉁(張瑞通) 룽시현 문화체육라디오텔레비전여유국 국장은 1990년대부터 룽시현을 세계 리씨 문화 중심지로 만들고 세상의 모든 리씨가 뿌리를 찾고 조상을 참배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소개했다.

지금까지 중국 국내외 80여 개 리씨 종친회와 80만 명 이상(연인원)의 리씨가 뿌리를 찾고 조상에게 참배하기 위해 룽시현을 방문했다. 특히 최근 수년간 한국, 동남아시아 등 지역의 많은 리씨 종친들이 조상에게 제를 지내고자 이곳을 찾았다.
한편 시찰단의 이번 여정에는 주저우톈룬(九州天潤)중의약산업회사, 룽시치정(奇正)약재회사 등 참관 일정도 포함됐다. 중의약 전체 산업사슬의 발전 상황과 중의약 캉양(康養∙건강한 노후를 위한 서비스) 비즈니스의 발전 현황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국봉 교수는 이번 시찰로 간쑤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졌으며 앞으로는 중간다리 역할을 적극 발휘해 간쑤와의 교류·왕래와 실무적 협력을 강화해 공동 발전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