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5월9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7일부터 10일까지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며 모스크바에서 열린 소련의 위대한 조국 수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린젠(林劍)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이번 방문 기간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과 심도 있고 우호적이며 풍성한 성과가 있는 회담을 가졌다며 중∙러 관계 및 중대 국제∙지역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새롭고 중요한 수많은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히며 다음과 같이 전했다.
시 주석은 지난 7일부터 러시아 국빈 방문을 진행하고 있으며 푸틴 대통령과 '중국인민항일전쟁, 소련의 위대한 조국 수호 전쟁 및 유엔 창립 80주년 기념에 즈음해 중화인민공화국과 러시아 연방의 중∙러 신시대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의 진일보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에 함께 서명하고 20여 건의 양자 협력 문서 교환을 함께 지켜보며 중∙러 관계 발전에 새로운 원동력을 불어넣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러시아는 이사 갈 수 없는 좋은 이웃이자 고난을 함께한 진정한 친구, 상호 성취를 이루는 좋은 파트너라고 말했다. 중∙러 관계는 뚜렷한 역사적 논리, 강력한 내재적 동력, 두터운 문명적 기반을 가지고 있으며 제3자를 겨냥하지 않고 그 어떤 제3자의 제약도 받지 않는다. 양측은 인접한 대국 간의 올바른 공존 방식을 성공적으로 탐색해 냈고 ▷선린우호 ▷전면적 전략 협력 ▷상호이익·협력·윈윈을 핵심으로 하는 신시대 중∙러 전략 협력 정신을 구축했다. 양국은 공평·정의를 견지하고 유엔(UN)을 핵심으로 한 국제 체제와 국제법을 기반으로 한 국제 질서를 확고히 수호하며 화충공제(和衷共濟∙마음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한다)를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굳게 지켜 글로벌 거버넌스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
올해는 중국인민항일전쟁, 소련의 위대한 조국 수호 전쟁 승리 80주년이 되는 해다. 국제사회의 일방주의 역류와 강권⋅패릉(霸凌⋅전횡을 부림) 행위에 맞서 중국 측은 러시아 측과 함께 세계 대국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라는 특수한 책임을 짊어지고 가슴을 활짝 편 채 책임을 다해 올바른 제2차 세계대전 역사관을 공동으로 선양하며 유엔의 권위와 지위를 수호하고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를 단호히 수호하는 한편 중∙러 양국 및 광범위한 개발도상국들의 권익을 확고히 수호해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와 보혜(보편적 혜택)∙포용의 경제 글로벌화를 함께 추진하고자 한다.
이번 러시아 방문 기간 양국은 글로벌 전략 안정에 관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중∙러는 진정한 다자주의를 이행하는 데 주력할 것임을 재확인하고 유엔 및 관련 다자 메커니즘이 군 통제 과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핵보유국들이 국제 안보 및 글로벌 전략 안정에 대해 특수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협력을 진일보 강화해 국제법의 권위를 수호하는 것에 관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으며 '유엔 헌장' 및 평화공존 5원칙 등 국제법 원칙을 준수할 것을 거듭 천명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