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저감·경량화는 기본...친환경·혁신으로 빠르게 달리는 中 자전거 산업-Xinhua

탄소저감·경량화는 기본...친환경·혁신으로 빠르게 달리는 中 자전거 산업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5-09 10:08:42

편집: 林静

지난 5일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서 열린 '2025 중국국제자전거전람회'.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상하이 5월9일] '2025 중국 국제자전거전람회'가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서 열렸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자전거 전시회인 '2025 중국 국제자전거전람회'에는 독일, 우즈베키스탄, 슬로베니아 등 20개 이상 국가(지역)에서 1천500개 이상 기업이 참가해 신기술·신제품을 선보여 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선별, 분류, 재용해, 정련, 균질화 과정을 통해 생활 폐알루미늄과 폐자전거의 금속 소재를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탕산(唐山) 진헝퉁(金亨通)차량소재회사의 우자후이(吳家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책임자는 기존의 전해 알루미늄 생산 방식에 비해 이산화탄소의 발생과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지난해 재용해·정련 신기술을 도입한 결과 탄소 배출량이 30% 감소했다.

태양광 발전, 에너지 저소비 설비, 저온 분체 도장 등 자전거 제조사의 생산공정이 갈수록 친환경화되고 있다. 산업사슬의 녹색·저탄소 전환이 자전거 업계의 주요 트렌드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올해 전람회에서는 '혁신'이 또 다른 키워드로 대두됐다.

특히 혁신시범전에서는 저장(浙江) 뤄커슝디(洛克兄弟·ROCKBROS)스포츠용품그룹에서 개발한 자전거 전용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가 주목을 받았다. 검은색에 단단하지만 무게는 매우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자전거가 고속 상태에서 제동을 걸면 기존의 금속 디스크는 마찰로 인해 열이 발생해 변형될 수 있고 이는 제동력이 부족해지는, 흔히 말해 '브레이크가 안 듣는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람회 조직위원회 혁신시범전 현장 행사 책임자 장위(張宇)는 우수한 열 성능, 마찰 성능, 물리적 안정성을 지닌 세라믹 베이스 복합소재 브레이크 디스크가 로드바이크 및 경주용 자전거 제조업체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2025 중국국제자전거전람회'에서 한 참관객이 자전거 경주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그밖에 쑤저우(蘇州) 구이멍커언쓰(桂盟科恩斯)공업무역회사의 'SuperDURO' 체인은 내구성 향상으로 주목을 받았다.

장위는 "롤러 내부에 부싱을 추가하고 특수한 반연결 구조를 사용해 기존 체인에 비해 내구성이 30% 향상되고 무게도 더 가벼워 경량화되는 자전거 업계 발전 추세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중국 국민 자전거 기업 상하이 융주(永久)자전거는 이번 전람회를 통해 '룽(龍)' '겅천(庚辰)' '창쿠이(蒼夔)' 등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였다.

융주자전거의 옌이밍(顏奕鳴) 회장은 고강도 소재, 일체성형 공법, 공기역학적 설계 등을 통해 새롭게 출시한 제품이 하이엔드 자전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동급 자전거 4분의 1 수준의 가격대와 세련된 외관은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제조 기술이 업그레이드되고 브랜드 파워가 강화되면서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중국 자전거 기업이 갈수록 늘고 있다.

가오완줘(高萬卓) 허베이(河北) 톈왕(天王)자전거테크회사 부사장은 "지난해 회사 수출액이 4억5천만 위안(약 868억5천만원)을 기록하며 월평균 수출액이 3천500만 위안(67억5천500만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올 4월 수출액은 4천만 위안(77억2천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오 부사장은 현재 주로 유럽, 동남아, 남미 등에 수출하고 있다면서 현지 맞춤형 생산과 가성비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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