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신화통신) 영국과 인도가 양자 간 무역 협의를 체결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영국이 인도로 수출하는 상품 90%에 관세율이 인하되며 85%의 상품은 10년 이내에 무관세가 적용된다. 위스키와 진에 부과되는 관세는 기존 150%에서 절반 수준인 75%로 인하되고 10년 후에는 40%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할당량 내에서 자동차에 대한 관세도 현행 100%에서 10%로 인하된다. 이 외에도 화장품, 항공 제품, 양고기, 의료기기, 전자제품, 탄산음료, 초콜릿, 비스킷 등 다른 품목에 대한 관세도 인하된다.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인도가 영국으로 수출하는 상품의 99%에는 무관세가 적용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협정을 통해 오는 2040년까지 영국-인도 간 연간 무역액이 255억 파운드(약 47조5천65억원) 증가해 영국 국내총생산(GDP)이 매년 48억 파운드(8조9천424억원)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으로 영국 소비자는 인도산 의류, 신발, 냉동 새우 등을 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한편 영국은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이후 지난 2022년 1월부터 인도와 무역 협상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