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中 안후이성, 촘촘한 충전 네트워크 구축...전기차 넘어 농촌관광까지 활력 'UP'-Xinhua

[경제+] 中 안후이성, 촘촘한 충전 네트워크 구축...전기차 넘어 농촌관광까지 활력 'UP'

출처: 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2025-05-05 14:16:15

(중국 허페이=신화통신) 노동절 연휴 첫날인 지난 1일 안후이(安徽)성 황산(黃山)시 루리(蘆荔)촌의 한 주차장.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에서 온 여행객 정위안(鄭媛)이 자신의 차에 충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 휴대전화를 꺼내 충전대의 QR코드를 스캔하자 화면에 "현재 출력은 120㎾(킬로와트), 예상 충전 시간은 30분"이라는 안내 문구가 나타났다.

그는 "오래전부터 이곳 옛 촌락에 와보고 싶었다"면서 "출발하기 전에는 이곳에서 충전하기 어려울까 봐 걱정했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안후이(安徽)성 황산(黃山)시 루리(蘆荔)촌의 한 주차장에서 충전 중인 신에너지차. (사진/신화통신)

중국 산골마을 곳곳에 있는 충전 네트워크는 농촌관광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완성차+부품+자동차 애프터마켓'의 전체 산업사슬을 갖추고 있는 안후이성은 충전대를 중심으로 도시 및 농촌, 산업사슬 업·다운스트림을 연결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며 자동차 애프터마켓를 건설해 나가고 있다.

안후이성 남부~쓰촨(四川)~시짱(西藏)선 도로를 따라 위치한 유명 관광지에는 모두 충전소가 설치됐다. 충전소 간 거리는 30㎞를 넘지 않는다. 관광 성수기에 충전대 부족에 시달렸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관광지 내 1천여 개 민박집에 충전대가 설치돼 신에너지차 차주의 걱정을 완전히 해소시켰다는 평가다.

관광지의 충전 수용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퉁청(桐城)시 전력공급회사는 충전 시설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했다. 류츠샹(六尺巷)관광지 주변 500m 내 10대의 급속 충전대와 26대의 완속 충전대를 배치해 '5분 충전 서비스권'을 형성했다.

안후이성 남부-쓰촨(四川)-시짱(西藏)선을 따라 위치한 추자탄(儲家灘)관광지의 항공사진. (사진/신화통신)

노동절 연휴 기간 고속도로 차량 이동량이 절정에 달하면서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 네트워크 건설 역시 인프라 구축에서 품질·서비스 향상 방향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한둥광(韓東光) 안후이성 자오쿵이다(交控驛達)서비스개발그룹 사장은 연휴 기간 충전대 부족으로 인해 자동차 정체 시간이 길어지는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차량 흐름이 많은 휴게소에 이동 충전 시설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갈수록 많은 신에너지차가 연휴 이동 대열에 합류하면서 충전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안후이성 신에너지차 산업클러스터 건설 작업지도팀판공실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안휘성의 충전대 수는 총 81만3천 개로 전년 동기 대비 61.4% 급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안휘성은 각 시장 주체의 충전 시설 자원을 통합하고 성(省) 전역에 통일된 충전 서비스 휴대전화 앱(APP)을 보급해 신에너지차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속한 충전 네트워크는 중요한 인프라일 뿐만 아니라 녹색 발전을 위한 '모세혈관'이다. 이처럼 확충된 인프라는 안후이성 남부 고촌에서 도심 상권까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특색 문화관광타운까지 이어지는 녹색 차량 행렬에 강력한 신에너지를 주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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