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한중교류] 다시 뜨거워지는 중·한 관광 열기...문화 체험형 상품 인기-Xinhua

[기획·한중교류] 다시 뜨거워지는 중·한 관광 열기...문화 체험형 상품 인기

출처: 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2025-05-05 13:14:15

(중국 선양=신화통신)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에 있는 고궁에서 느끼는 만(滿)족 문화, 다롄(大連)시에서 맛보는 성게 만두, 진저우(錦州)시 비자산(筆架山)에서 감상하는 절경...랴오닝성 여행을 마친 한국 관광객 노재덕 씨는 이번 여행이 매우 즐거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비자 면제 정책이 이번 여행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밝혔다. "예전에는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비용도 내야 했고 절차도 까다로웠지만 이제 무비자라 여행하기 편해졌다"고 설명했다.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고궁을 관람하고 있는 여행객들. (자료사진/신화통신)

지난해 11월 8일 중국이 한국에 대한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하자 한국 관광객의 중국 여행에 대한 관심이 현저히 높아졌다. 지난 2월 한국 법무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본토를 찾은 한국 관광객 수는 231만 명(연인원)으로 전년 대비 115.6% 급증했다.

지난해부터 상하이, 다롄, 칭다오(青島) 등 도시가 '한국 관광객 급증'으로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 시작했다. 이러한 추세는 항공 부문에서도 나타났다. 춘추(春秋)항공에 따르면 한국에 대한 비자 면제 정책이 시행된 후로 서울·부산~상하이 직항을 이용한 한국인 비중은 종전의 20%에서 30~45%로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관광 열기는 양국 문화에 대한 상호 이해를 심화시키고 양국 국민 간의 심리적 거래를 좁히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하려는 관광객도 덩달아 늘고 있다.

한국 여행 플랫폼에서는 장자제(張家界), 황산(黃山) 등 자연 경관을 중심으로 한 패키지 상품 외에도 다롄' 만두 여행' '충칭(重慶)훠궈 여행' 등 같은 미식 관광 상품이 인기다. 중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3박4일 중국 영화·드라마 여행' 패키지도 있다.

비자 면제 정책은 양국 관광객의 쌍방향 방문을 촉진하고 있다. 한국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양국 간 여객량은 약 30% 증가한 572만여 명(연인원)에 달했다.

2024년 선양 한국주간 행사 현장. (자료사진/신화통신)

선양시는 중국과 한국 간 문화 및 무역 교류가 활발한 곳으로 선양시의 많은 여행사가 양국 협력 전망을 낙관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서울에서 '2025 니하오 선양(瀋陽)' 관광설명회(서울)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랴오닝 캉후이(康輝)국제여행사는 엠제이씨티(주)와 '관광객 상호 송출 협력 협의'를 체결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최근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비자 면제 정책을 공식화했다. 씨트립 관광연구원은 해당 정책은 방한 관광객의 편의를 향상시키고 비자 절차를 간소화시킬 것이라며 더 많은 중장년층 및 가족 단위 관광객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중국 단체관광객이 한국의 소매·면세·요식업의 회복과 양국의 민간 상호작용을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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