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5월2일] 올해 중국의 신규 펀드 발행 규모가 3천억 위안(약 59조1천억원)을 돌파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월 24일 기준, 375개의 신규 펀드가 발행됐고 발행 규모는 3천억 위안(59조1천억원)을 넘어섰다. 새로 발행된 펀드 중 권익형 펀드는 총 275개가 개설됐고 총 발행 규모는 약 1천500억 위안(29조5천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액티브 권익류 펀드(주식·증권투자펀드·주식형펀드) 발행 열기가 다소 회복되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1분기에 50개 이상의 액티브 권익류 펀드가 설립됐으며 총 모집 규모는 약 178억4천만 위안(3조5천144억원)으로 신규 발행 수와 규모 면에서 지난해 4분기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올 들어 생성형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휴머노이드 로봇 등 산업이 획기적인 진전을 이뤄 중국 과학기술 부문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 주식은 액티브 권익류 펀드의 중요한 부분으로 떠올랐다.
싱예(興業)증권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액티브 권익류 펀드의 커촹반 주식 배치 비율이 15.17%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2.11%포인트 상승했으며 커촹반의 초과 배치 비율은 5.91%에서 7.50%로 늘었다.
양더룽(楊德龍) 첸하이카이위안(前海開源)펀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과학기술 섹터의 장세가 많은 장외 자금을 끌어들여 액티브 권익류 펀드의 회복세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액티브 권익류 펀드의 발행량 및 규모가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전반적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올 들어 외자 공모펀드는 채권 펀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신규 발행 상품은 중장기 순수 채권형 펀드 등 여러 세분화된 품목을 포함하고 있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윈드(Wind)의 데이터에 따르면 25일 기준 69개의 채권 펀드가 발행됐으며 총 발행 규모는 1천400억 건 이상으로 집계됐다. 그중 외자 공모펀드는 약 10개의 채권형 펀드를 발행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채권 펀드 발행 시장이 앞으로도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현재 액티브 권익류 펀드의 발행량과 규모는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투자자들은 자산을 분산하거나 저비용 인덱스 펀드를 선택해 '패시브형 투자'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