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4월24일] 궈자쿤(郭嘉昆)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대통령과 재무장관의 발언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답변했다.
한 기자가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중국과 잘 지내고 있으며, 중국과의 협상 시 강경한 태도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145%의 대중 관세는 확실히 매우 높으며, 협상을 하게 되면 미국의 대중 관세가 크게 내려가겠지만 제로(0%)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미국과 합의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미국과 비즈니스를 할 수 없다면서 미국과 합의하지 않으면 미국이 정한 대로 따라야 하며, 미국이 규칙을 정하는 쪽이라고 말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현재 상황은 본질적으로 무역 금수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목표는 중국과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아니며, 2~3년 내 양국 간 포괄적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합의에 대한 중국과의 협상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라며 이에 대한 중국 측의 논평을 요청했다.
궈 대변인은 “중국은 관세전쟁∙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보호주의에는 출구가 없으며, 디커플링과 공급망 단절은 자국을 고립시킬 뿐이라고 일찌감치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시작한 관세전쟁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매우 명확하다”면서 “우리는 싸움을 원치 않지만, 싸움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싸운다면 끝까지 맞설 것이지만 협상하겠다면 문은 활짝 열려 있다”고 했다.
궈 대변인은 “미국이 진정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위협과 협박을 중단하고 평등과 존중, 호혜의 기초 위에서 중국과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편으로는 중국과 합의하겠다면서 다른 한편으로 극단적 압박을 가하는 것은 중국과 거래하는 올바른 방식이 아니며 통하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