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경제전문가 "中과 새로운 협력, 다양한 분야 기술 역량 향상시킬 것"-Xinhua

말레이 경제전문가 "中과 새로운 협력, 다양한 분야 기술 역량 향상시킬 것"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4-22 09:03:10

편집: 林静

[신화망 쿠알라룸푸르 4월22일] 중국과 말레이시아가 새로운 협력과 하이테크 산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양국 경제 관계가 심화될 것이라는 경제학자들의 전망이 나왔다.

줄리아 고 싱가포르대화은행(UOB) 말레이시아 법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말레이시아는 산업 환경을 혁신하고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며 고소득 국가 대열에 진입하고자 한다"며 "이 과정에서 중국의 기술 발전이 제공하는 전략적 기회는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19일 '2024 말레이시아 스마트산업 전시회'에 전시된 치루이(奇瑞·Chery) 신형 전기차 모델 오모다(Omoda) E5. (사진/신화통신)

예 킴 랭 선웨이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같은 다양한 양자 및 지역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시장 접근이 용이해짐에 따라 양국은 다양한 경제 개발 및 시장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최신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16년 연속 말레이시아의 최대 교역국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해 양국 간 교역 규모는 2천120억 달러에 달했다.

예 교수는 말레이시아가 중국, 싱가포르 등 주변국과의 무역 및 투자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며 이들 지역 파트너와의 경제적 유대감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아세안(ASEAN) 국가 특히 말레이시아가 중국의 내수 진작 전략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중국의 '일대일로' 공동건설 이니셔티브가 가동된 이후 중국 국유∙민간 기업의 대(對)말레이시아 투자가 급증하면서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외국인 직접 투자 기반이 형성됐다.

옹 키안 밍 전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부 차관은 세계적인 무역 긴장 속에서도 양국 간 무역이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말레이시아에서 사업을 전개 중인 중국 기업의 입지와 규모 확대, 양국 국내총생산(GDP)의 증가, 아세안 전체의 견고한 경제 성장 등을 높이 평가했다.

웡 친 용 툰쿠압둘라만대학교(UTAR) 경제학 교수는 중국과 말레이시아의 지리적 근접성이 향후 수년간 양국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화통신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 관계 심화가 말레이시아의 구조적 업그레이드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특히 중국이 포화된 시장을 넘어 시장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그렇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12월 18일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에서 중국과 말레이시아가 공동 운영하는 동부해안철도(ECRL)의 고속열차 모형. (사진/신화통신)

이와 동시에 자동화,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 등 분야에서의 성장 기회가 눈에 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분야가 향후 양국의 경제 협력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 교수는 중국의 산업 전문성과 핵심 기술 분야의 선도적인 지위가 말레이시아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투자가 이미 다양한 분야의 기술 역량을 향상시키고 인프라∙산업 업그레이드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옹 전 차관은 부가가치 경제 활동 측면에서의 구체적인 투자 기회를 강조했다.

그는 대표적인 예로 중국의 제조업 투자뿐만 아니라 철도망의 화물 운송을 촉진할 수 있는 동부해안철도(ECRL)의 인근 산업단지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국 기업이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말레이시아의 디지털 경제에서 비중을 확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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