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4월17일] '듣고 말하고 생각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샤오마이(小麥), 의료 수술의 신비를 재현하는 수술 로봇, 세계 최초의 산업용 내시경과 스캐너...'제137회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에서 첨단 신기술의 향연이 펼쳐졌다.
이번 캔톤페어에 참가한 기업은 약 3만1천 개, 그중 수출 전시 참가기업은 처음으로 3만 개를 넘어섰다. 사전 등록한 해외 바이어는 무려 20만 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행사 현장에는 각양각색의 첨단 과학기술 제품이 마련됐으며, 많은 국내외 바이어가 서비스 로봇 전용구역의 전시부스에서 상담을 진행했다. '스마트화'가 캔톤페어의 큰 특징이 됐다는 평가다.
현장에서는 광저우(廣州) 지페이(極飛)과학기술회사(이하 지페이)의 전시부스가 유독 눈길을 끌었다. 농업용 드론, 농기계 오토파일럿, 스마트 액비 관리 시스템 등 농업용 무인화 설비가 전시된 부스로 많은 바이어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페이의 스마트 농업 과학기술 제품은 70개 국가(지역)에서 응용되고 있습니다. 전시된 설비를 활용하면 농지 정밀 모니터링, 효율적인 파종, 스마트 관개가 가능해 농업 생산 효율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스마트 농업 발전 수요에 딱 들어맞는 설비들이죠."
퉈훙옌(妥紅艷) 지페이 홍보부 매니저는 많은 국제 바이어가 지페이와 제품 협력을 진행할 의향을 보였으며 일부 바이어는 구매 의사를 직접 밝히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캔톤페어의 하이라이트는 첫선을 보인 서비스 로봇 전용구역이다.
'제137회 캔톤페어'는 처음으로 1기 유이(友誼)홀에 서비스 로봇 전용구역을 마련했다. 4천200㎡에 달하는 전시 공간에 휴머노이드 로봇, 로봇개 등 시리즈 제품을 집중 전시하고 총 46개의 관련 우수 기업을 유치했다.
서비스 로봇 전용구역의 개설은 기업들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많은 참가기업 책임자들이 입을 모았다. 기업에 제품의 혁신 역량과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국제화 무대 및 높은 수준의 전시 공간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최근 수년간 스마트화 제품의 존재감이 뚜렷해지자 캔톤페어는 관련 기업·제품의 행사 참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제137회 캔톤페어'는 4월 15일부터 5월 5일까지 광저우에서 3차례에 걸쳐 개최된다. '제137회 캔톤페어' 1기 행사는 '선진 제조'를 주제로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다. 선진 산업과 기술 지원을 중심으로 하는 1기 행사에는 1만1천304개의 기업이 참가한다. 그중 '신(新)3종 제품(전기차, 태양전지, 리튬전지)', 디지털 기술, 스마트 제조와 관련한 참가 기업은 약 3천700개에 달한다.
서비스 로봇 외에 스마트 가전·안경·생활 등 첨단 과학기술 제품도 크게 주목받았다.
촹웨이(創維∙SkyWorth) 스마트 가전 전시구역에서는 다양한 백색가전이 전시됐다. 그중 프리스탠딩 냉장고, 이중 모터 분리형 세탁기, 미니 세탁기, 휴대용 이동식 에어컨 등 차별화된 가전이 해외 바이어들에게 인정을 받았다.
한편 13일 현재 215개 국가(지역)의 20만 명 이상 해외 바이어가 예약 등록을 마쳤다. 미국의 월마트와 타깃 코퍼레이션, 프랑스의 카르푸와 아데오(ADEO), 영국의 테스코와 킹피셔, 독일의 메트로 AG(Metro AG)와 레베, 일본의 니토리 등 255개 대형 업체 역시 이번 캔톤페어에 참가한다.
장쓰훙(張思洪) 중국대외무역센터 부주임은 "글로벌 바이어가 캔톤페어에 모였다는 것은 글로벌 캔톤페어와 중국 제조에 대한 글로벌 상공업계의 신뢰를 충분히 반영한다"고 짚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