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4월14일] 기나긴 세월의 흐름 속에서 누각이 도시를 지킬 수 있을까? 600살 넘은 진해루(鎭海樓)가 참신한 답안을 내놨다. 조용히 우뚝 서 있는 진해루는 흡사 묵묵하면서도 의연한 파수꾼 같다. 붉은 담장과 검은 기와는 비바람에 침식되었지만 여전히 장엄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진해루는 한때 전쟁의 참화 속에서 늠름한 자태로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세월의 흐름 속에서 도시의 영고성쇠를 지켜봤을 것이다. 하지만 이젠 더 이상 외적을 막는 단순한 보루에 그치지 않고 역사의 기억과 문화의 숨결을 품은 도시의 정신적 상징이 되어 소리 없는 힘으로 광저우의 뿌리와 영혼을 지키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