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베트남 매체에 기고..."양국 운명공동체 건설의 새로운 장 써 내려가자"-Xinhua

中 시진핑, 베트남 매체에 기고..."양국 운명공동체 건설의 새로운 장 써 내려가자"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4-14 16:44:53

편집: 朱雪松

 

지난 9일 촬영한 우의관(友誼關) 고관루(古關樓).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하노이 4월14일] 시진핑(習近平)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국가주석이 베트남 국빈 방문을 앞두고 14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인 년연(Nhan Dan)에 '뜻을 같이 하여 손을 맞잡고 전진하며 과거를 이어받아 미래를 열어 새로운 장을 계속 써내려 가자'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기고문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중국과 베트남은 사회주의 우호적인 이웃 국가로 공동의 이상과 신념, 광범위한 전략적 이익을 가지고 있다. 각자 국정에 부합하는 사회주의의 길을 모색하고 각자의 현대화를 추진하는 과정 속에서 양당과 양국 인민이 일찍이 맺은 깊고 두터운 우정은 끊임없이 승화되고 있다. 전략적 의의가 있는 중국∙베트남 운명공동체 구축은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 더 나아가 세계 평화∙안정, 발전∙번영에 이롭다. 이는 역사의 선택이고 인민의 선택이다.

현재 세계의 변화, 시대의 변화, 역사의 변화가 전에 없던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세계는 새로운 혼란과 변혁기에 들어섰다.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대두된 상황에 직면해 중국 경제는 어려움에 맞서 나아가 지난해 5% 성장을 실현했다.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율은 30% 정도를 유지하며 계속해서 세계 경제의 중요한 엔진이 됐다. 중국의 신에너지 산업, 인공지능(AI), 애니메이션 영화∙드라마는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은 앞으로도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견지하며 세계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국의 고품질 발전으로 각국의 공동 발전에 힘을 실어 줄 것이다.

아시아는 글로벌 협력 발전의 고지(高地)로 전체 진흥을 실현할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으며 전례 없는 기회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중국은 주변 외교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친성혜용(親誠惠容∙친하게 지내고 성의를 다하며 혜택을 나누고 포용하다)'의 이념과 '여린위선 이린위반(與隣爲善 以隣爲伴·이웃과 선하게 지내고 이웃을 동반자로 삼는다)'의 원칙을 견지하며 주변 국가와의 우호 협력을 심화하고 아시아의 현대화 프로세스를 공동 추진할 것이다.

중국은 중국식 현대화를 통해 강국 건설, 민족 부흥 위업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은 민족 발전 신기원을 열고 창당∙건국 '두 개의 100년' 목표를 향해 매진해 나갈 것이다. 중국은 언제나 베트남을 주변 외교의 우선 방향으로 보고 있다. 중국∙베트남 운명공동체 건설을 전면 심화해 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 평화∙안정과 발전∙번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여해야 한다.

——전략적 상호 신뢰를 심화해 사회주의 사업의 발전과 확장을 추진한다. 고위층의 선도 역할을 견지하며 중국∙베트남 양자 협력 지도위원회의 총괄∙협조 역할을 발휘하는 한편 당, 정부, 군대, 법집행, 안보 등 부문 간 협력을 심화해 손을 잡고 외부의 리스크∙도전에 맞서고 정치 안보를 공동 수호해야 한다.

——협력과 윈윈을 견지하고 양국 인민의 복지를 증진한다. 발전 전략 매칭을 심화하고 '일대일로' 공동건설과 '양랑일권(兩廊一圈· 두 경제회랑과 한 경제권)' 프레임 매칭에 관한 양국 정부의 협력 계획을 이행하며 더 많은 경제, 기술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중국 측은 베트남 측과 베트남 북부에서 진행되는 3개의 표준궤 철로 프로젝트 협력을 추진하고 스마트 통상구를 건설하고자 한다. 중국 측은 베트남의 더 많은 우수한 상품이 중국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환영하고 더 많은 중국 기업이 베트남에 투자하고 사업을 발전시키도록 독려한다. 양측은 산업∙공급사슬 협력을 강화하고 5G, AI, 녹색 발전 등 신흥 영역의 협력을 확대해 양국 인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줘야 한다.

지난해 9월 16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펼쳐진 '중국∙베트남 중추절 축제'에서 예술가들이 화려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윈난성 정부 신문판공실 제공)

——인문 교류를 강화하고 민심상통(民心相通)의 유대를 바짝 조인다. 올해 개최하는 '중국∙베트남 인문교류의 해'를 계기로 풍부하고 다원화된 인문교류를 전개해야 한다. 중국 측은 베트남 국민이 중국 각지를 많이 방문하기를 기대하고 중국 여행객이 베트남 명승고적을 둘러보도록 장려하고 있다.

——다자 협력을 긴밀히 해 아시아의 번영과 진흥을 촉진한다. 올해는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즘전쟁 승리 80주년, 유엔(UN) 창설 80주년이 되는 해다. UN을 중심으로 한 국제 체계와 국제법을 기초로 한 국제 질서를 흔들림 없이 수호하고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를 적극 시행하며,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 보혜∙포용의 경제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수많은 글로벌사우스 국가와 함께 개발도상국의 공동 이익을 지켜야 한다.

무역전쟁, 관세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보호주의에는 출구가 없다. 다자무역체제를 단호히 수호하고 글로벌 산업∙공급사슬의 안정을 지키며 개방∙협력의 국제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 동아시아 협력, 란메이(瀾湄, 란창강·메콩강) 협력 등 메커니즘 속에서 조정·협조를 강화해 변화와 혼란이 뒤엉킨 세계에 더 많은 안정성과 긍정 에너지를 주입해야 한다.

——이견을 적절하게 관리·통제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한다. 중국과 베트남 양국은 육상 국경과 베이부완(北部灣) 경계선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양측이 협상과 담판을 통해 해상 문제를 해결할 능력과 지혜를 충분히 가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양측은 양당·양국 고위층의 합의를 이행하고 해상 협상 메커니즘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해 해상 이견을 타당하게 관리·통제하고 해상 협력을 계속 확대해 최종적으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여건을 마련해 가야 한다.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 행동선언(DOC)'을 전면적·효과적으로 이행하고 '남중국해 행동준칙(COC)' 협상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걸림돌을 제거하고 '취동화이(聚同化異·공통점은 모으고 차이점은 푸는 것)'함으로써 남중국해가 진정한 의미의 평화의 바다, 우정의 바다, 협력의 바다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

중국은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에 서서 베트남과 함께 중국·베트남 운명공동체 건설의 새로운 장을 계속 써내려 가면서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에 새롭고 더 큰 기여를 하고자 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기사 오류를 발견시 하기 연락처로 의견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화:0086-10-8805-0795

이메일:xinhuakorea@12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