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기업의 요람' 베이징...규모∙가치 세계 3위, 그 비결은?-Xinhua

'유니콘 기업의 요람' 베이징...규모∙가치 세계 3위, 그 비결은?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4-08 10:19:10

편집: 朱雪松

[신화망 베이징 4월8일] 베이징이 유니콘 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하며 혁신 고지로 거듭나고 있다.

2025 중관춘(中關村)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는 총 409개의 유니콘 기업이 있다. 이는 글로벌 유니콘 기업의 30%에 육박하는 비중이다. 그중 베이징 소재 유니콘 기업은 115개로 총 기업가치는 5천949억 달러에 달한다. 규모와 가치 모두 다년간 중국 1위, 세계 3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3월 28일 중관춘(中關村) 전시센터 상설전시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Casbot 01'이 관람객에게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여주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2025 중관춘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중국 유니콘 기업 발전 보고서(2025년)'를 살펴보면 중국의 유니콘 기업은 57개 도시에 분포돼 있다. 베이징∙상하이∙선전(深圳)∙항저우(杭州)∙광저우(廣州)에 60% 이상이 집중돼 있고 기업 가치 총액은 전국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웨더위(岳德鈺) 중관춘 하이테크산업촉진센터장은 "유니콘 관련 순위가 발표된 이후 베이징은 이미 수년째 전국 1위 자리를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베이징 유니콘 기업 중 하드코어 테크놀로지의 비중은 71.3%에 달한다. 이는 지난 5년간 28.3% 증가, 연평균 7% 성장에 달하는 수치다. 이들 기업은 상업우주항공, 집적회로(IC) 등 기술 분야에서 중대 혁신 성과를 다수 창출하며 세계를 선도했다.

그 결과 세계 최초로 인간을 모방해 휴대전화∙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는 '오토노머스 에이전트', 최초 연속 발사에 성공한 액체산소-메탄 로켓, 리스크파이브(RISC-V) 엣징컴퓨팅칩 모두 베이징에서 탄생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베이징에는 전국중점실험실이 77개나 있다. 전국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규모다. 지난해 베이징에선 전국의 약 30%를 차지하는 58개 성과가 중국 과학기술 3대 상을 거머쥐었다.

관람객들이 3월 27일 중관춘 전시센터 상설전시장에서 '자쑤(加速)T1' 로봇이 축구공을 차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베이징 소재 연구원(소), 대학, 기업이 앞장서 완성하고 국가과학기술상을 수상한 프로젝트 수가 전국 선두를 달리고, 하이테크 성과의 구현과 산업화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시는 자율주행∙휴머노이드 로봇∙바이오의약 등 '대박' 가능성이 있는 중대 영역에서 사전에 레이아웃을 전개했죠. 예를 들어 딥시크(DeepSeek·深度求索) 직원 3분의 2가 베이징에서 근무하고 다수의 연구개발 업무를 베이징시 관련 부문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펑단(馮丹) 베이징경제사회발전연구원 산업발전연구소장의 설명이다.

베이징은 장기적으로 과학기술 혁신의 생태림을 육성하고 요소가 완비한 산업사슬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자생적인 혁신 클러스터를 형성했다는 평가다.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유니콘 기업인 베이징 즈푸화장(智譜華章)테크회사의 류더빙(劉德兵) 회장은 "사무 공간, 컴퓨팅파워, 자금에서 인재, 산업사슬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밖에 베이징은 '유니콘 10조(條)' 전체사슬 정책을 내놓으며 유니콘 기업을 위한 전문서비스 지원을 제공했다. 프런티어 혹은 획기적 기술 프로젝트 신청을 독려하고 연구개발 비용을 지원하는 한편 응용 시나리오를 개방해 기업의 시장 개척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3월 27일 중관춘 국제혁신센터 안내데스크에서 생체모방 휴머노이드 로봇을 살펴보는 사람들. (사진/신화통신)

린젠화(林劍華) 베이징시 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8년 연속 1천500여 개의 조치를 통해 비즈니스 환경을 업그레이드∙개혁했다고 말했다. '베이징 서비스' 구축을 중심으로 국제 일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해 인재, 자본 등 요소의 응집력을 확대함으로써 내적 동력을 갖춘 생태계를 형성했다는 설명이다.

편리한 자금 조달 역시 유니콘 기업이 베이징으로 몰려온 비결로 꼽힌다.

지난해 말 기준 베이징시 과학기술형 기업의 대출 잔액은 1조1천400억 위안(약 226조8천600억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10% 늘어난 규모다. 대출 기업은 12% 증가했다. 베이징은 8개 정부산업투자펀드로 1천억 위안(19조9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조성해 신질 생산력 발전을 뒷받침했다.

한편 베이징시는 신흥 산업과 미래 산업을 적극 배치하며 AI, 의약∙헬스 등 30여 개 세분화된 산업 정책을 내놓았다. 세포∙유전자 치료, 6G 통신, 양자정보, 신형 에너지스토리지 등 20개 신영역, 신트랙을 배치해 잠재력 있는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고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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