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타이위안 4월6일] "올해 청명절(淸明節) 연휴 관광은 비자 면제 국가를 우선 선택지로 선정할 계획입니다. 제주도의 에메랄드빛 바다, 벚꽃 등 관광지는 '인생사진' 포인트로 꼽힐 정도로 아름답죠."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시에 사는 직장인 왕류칭(王柳清)과 친구들은 이번 연휴 동안 한국 제주도에서 휴가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훙수(小紅書∙RedNote)에서는 많은 사용자가 제주도 여행 팁을 공유했으며 '제주도 여행'에 관한 포스트는 이미 100만 건을 넘었다.
'즉흥 여행'은 많은 중국인에게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았다. 국제 항로의 편리함, 무비자 정책 개방 등에 따라 해외관광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투뉴(途牛)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올해 청명절 연휴 동안 해외 관광자 수는 최근 3년 사이 동기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바바의 여행 플랫폼 페이주(飛豬·Fliggy) 관광·운영 매니저 왕리양(王立揚)은 최근 중국 관광객이 '개인 여행' 루트를 통해 해외 관광을 즐기고 있다며 '인터넷 공략'에 따라 일정을 설계하고 온라인으로 현지 특색 관광지 입장권 등을 미리 예약하는 것을 선호한다.
저비용 항공사 및 효율적인 통관 보급 확대는 '해외 및 역내 기타 지역'의 여행에 편의를 제공했다. 베이징에서 하노이, 방콕 등 동남아시아 직항 노선 항공권과 상하이에서 서울, 오사카 등 인기 도시로 향하는 직항 항공권은 모두 1천 위안(약 19만9천원) 이내로 저렴해졌다. 씨트립연구원에 따르면 방콕, 싱가포르 등 항공권 가격은 전년 대비 약 10% 하락했다.

미국 여행전문지 스키프트(Skift)는 오는 2028년까지 중국인 해외 관광객 수가 2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각 관광지는 비자 절차를 간소화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케냐 등 국가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시(山西)성의 여러 여행사 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은 올 3분기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해 무비자를 계획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을 목적지로 삼는 관광 예약이 늘고 있으며 그중 상당수는 중장년층과 가족 단위 관광객이다.
다이빈(戴斌) 중국관광연구원 원장은 오늘날 많은 중국 관광객이 더 나은 생활을 위해 지갑을 열고 있다며 특히 '해외 관광'에서는 좋은 호텔과 맛있는 음식, 높은 수준의 문화예술 공연 관람 등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에서 일하고 있는 1990년대 출생자 류쥔(劉珺)은 주변 친구들이 5년짜리 복수 입국 비자를 신청해 일본과 한국을 종종 방문하고 있다며 여행과 쇼핑을 즐긴다고 전했다. 류쥔은 "가성비도 좋고 편리하다"며 앞으로 일본 및 한국의 상권과 면세점에서 더 많은 중국인 관광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