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프로농구팀 이끄는 한국인 코치...신장(新疆)과 인연 계속돼-Xinhua

中 프로농구팀 이끄는 한국인 코치...신장(新疆)과 인연 계속돼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4-01 13:40:47

편집: 林静

지난달 10일 중국프로농구(CBA) 경기 전 강정수 코치가 우루무치(烏魯木齊) 올림픽체육센터 농구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우루무치 4월1일] 중국프로농구 1부 리그인 CBA 경기가 열릴 때마다 신장(新疆) 광후이(廣匯)팀의 홈구장인 우루무치(烏魯木齊)올림픽체육센터는 관중들의 환호성으로 가득했다.

신장(新疆) 광후이 코치진엔 반가운 얼굴이 있다. 바로 선수 시절 국가대표로 이름을 날렸던 한국인 강정수(61) 보조코치다.

강 코치는 지난 2008~2009 시즌 CBA에 데뷔해 중국 농구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산둥(山東)을 거쳐 산시(陕西), 허난(河南), 신장(新疆) 등 지역에서 여러 팀을 지도했다. 길지 않은 비시즌에나 한국에서 휴식을 취할 정도로 그의 삶은 경기 시간표에 맞춰 굴러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 코치는 "지난해 11개월 동안 중국에서 줄곧 선수들과 같이 지냈다"고 말했다.

3월 12일 경기 전 신장(新疆) 광후이(廣匯)팀 선수가 몸을 풀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강 코치(왼쪽). (사진/신화통신)

강 코치는 7년 전 신장(新疆) 광후이 남자청년팀 감독을 맡으면서 신장(新疆)과 첫 인연을 맺었다. 현재 신장(新疆) 광후이에서 뛰고 있는 여러 간판 선수들이 당시 그에게 지도와 훈련을 받았다. 이후 3년 전 그 역시 광후이 프로팀에 합류하면서 신장(新疆)과 다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CBA '트로이카'로 꼽히는 신장(新疆), 랴오닝(遼寧), 광둥(廣東)을 볼 때마다 그는 지난 선수 시절이 떠오른다. 당시 한국의 기아, 현대, 삼성이 치열하게 접전할 때마다 팬들까지 총동원됐던 뜨거운 분위기가 지금의 CBA와 똑같기 때문이다.

보조코치인 그는 주로 수비를 담당한다. 경기 전 비디오 분석을 통해 상대 팀 전술을 분석하고 경기 중엔 현장 지도를 한다. 여러 소수민족과 외국 선수로 구성된 신장(新疆) 광후이팀은 이번 시즌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좋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1월 9일 신장(新疆) 광후이팀 코치진과 선수진이 강 코치(앞줄 주황색 옷)의 생일을 축하하고 있다. (취재원 제공)

"신장(新疆) 사람은 인정이 많고 착합니다." 그는 팀이 중국-카자흐스탄 국경의 작은 도시인 위민(裕民)현에서 열린 여름리그에 참가했을 때 현지 목동들이 서로 그에게 과일과 음식을 나눠줬던 경험은 지금도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처음으로 중국에서 원정 경기를 치렀던 1990년대 초부터 최근 10여 년 동안 중국에서 일하는 요즘에 이르기까지 강 코치는 중국 도시의 변화상을 직접 체험했다. 그는 "시대가 변하면서 한중 양국의 농구도 발전하고 있다"며 "신장(新疆)팀이 점점 더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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