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ECB 총재 "美 관세 위협...유럽 경제 독립해야"-Xinhua

[국제] ECB 총재 "美 관세 위협...유럽 경제 독립해야"

출처: 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2025-04-01 09:28:15

3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럽중앙은행(ECB)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설 중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 (사진/신화통신)

(파리=신화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새로운 관세 정책으로 인해 유럽이 '경제적 독립'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3월 31일(현지시간)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한 프랑스 공영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스스로 운명을 더 잘 통제하기 위해 공동의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며 "이는 독립으로 가는 하나의 단계"라고 말했다. 특히 유럽이 국방∙에너지∙금융∙디지털 등 분야에서 독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무역전쟁은 승자 없는 싸움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중앙은행은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첫해에 0.3%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유럽이 보복 조치를 취할 경우 감소 폭은 0.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라가르드 총재는 관세 분쟁이 유럽의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가능성에 대해 유럽중앙은행은 신중한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3월 26일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에 서명했으며 이는 오는 3일부터 시행된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연합(EU)의 대(對)미 신차 수출 총액은 4.6% 줄어든 384억6천300만 유로(약 61조3천484억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EU 자동차의 최대 수출 시장은 여전히 미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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