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4월1일]최근 '2025 중관춘(中關村)포럼' 연례회의 기간 열린 범용 인공지능(AI) 포럼에서 대형 스크린 속 생동감 있는 표정의 민첩한 어린 소녀가 현장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는 베이징범용인공지능연구원이 개발한 범용 AI 시스템의 원형이자 현재 AI 분야의 핫 키워드인 AI 에이전트 '퉁퉁(通通)'이다.

푸즈창(蒲志強)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연구원은 "AI 에이전트는 더 입체적이고 '인간과 유사한' 지능을 갖는 시스템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보다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이 '퉁퉁'의 체감 온도를 높이자 '에어컨 켜기' 임무가 부여됐다. '퉁퉁'은 높은 선반 위에 놓인 리모컨을 잡기 위해 신발을 벗고 소파에 올라갔다. 그리곤 소파에 있는 쿠션을 이용해 키를 더 높인 후 리모컨을 잡는 데 성공했다.
주쑹춘(朱松純) 베이징범용인공지능연구원 원장은 '퉁퉁'이 데이터가 아닌 가치와 인과관계에 의해 작동되기 때문에 수동적이기보다 자발적으로 임무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실제 응용 분야에 투입되면 생산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돌발 상황에 더 잘 대응하고 생산∙서비스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임바디드 AI'가 처음으로 정부업무보고서에 포함돼 중국 미래 산업 육성의 중요한 방향으로 떠올랐다. 현재 AI 에이전트는 고객 서비스, 콘텐츠 창작, 휴대전화 어시스턴트 등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주 원장은 베이징범용인공지능연구원이 '퉁퉁'의 기술적 장점과 임바디드 AI를 결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두뇌'를 장착하고 산업의 특정 지식과 기술을 학습해 에이전트, 로봇이 모든 가정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장야친(張亞勤) 중국공정원 원사는 에이전트가 목표를 스스로 설정하고 학습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상당히 우수한 기술이지만 그 과정에서 종종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거나 안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쩡이(曾毅)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연구원은 슈퍼 에이전트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생명력이 있고 스스로 진화할 가능성이 있는 AI이며 인류 사회 전체가 직면해야 할 중대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가 에이전트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끊임없이 성장하는 '퉁퉁'이 인류가 그에게 거는 기대와 감정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인간과 기계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미래를 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