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화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이날 밝혔다. 양측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이 영구적 평화를 이루는 방식으로 종식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에너지 및 인프라 시설에 대한 휴전부터 시작하자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흑해 해상 휴전, 전면적 휴전, 영구적 평화에 관한 기술적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언론브리핑 자료를 통해 관련 기술적 협상이 곧 중동 지역에서 진행될 것이며 이번 분쟁은 "발생하지 말아야 했고, 애초에 진정성 있고 선의적이며 평화적인 노력을 통해 끝났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또 미국과 러시아 지도자가 통화에서 양자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미∙러의 양자 관계 개선이 가져올 장점이 막대하다면서 여기에는 평화 실현 후 엄청난 경제 교역과 지정학적 안정이 포함돼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양측은 향후 충돌 방지와 전략 무기 확산 억제 등을 위해 중동 지역에서 진행할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푸틴과의 통화가 "매우 생산적이었다"면서 두 사람이 평화 협정의 '많은 요소'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푸틴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모두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한다며 평화 프로세스가 전면적으로 가동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