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中 관중평원의 스마트 농업...곡물 생산 능력 확대-Xinhua

[경제 인사이트] 中 관중평원의 스마트 농업...곡물 생산 능력 확대

출처: 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2025-03-16 09:44:15

(중국 시안=신화통신) 경칩이 지나간 관중(關中)평원이 파란 밀 새싹을 드러내는 중요한 시기에 접어들었다. 산시(陝西)성 웨이난(渭南)시 린웨이(臨渭)구 관다오(官道)진 밀밭에는 곳곳에 푸르름이 가득하고 논밭의 묘목 간 간격과 밀 모종 크기가 일정하다.

지난해 3월 6일 친링(秦嶺)산맥 북쪽에 자리한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의 농민과 기술자들이 봄농사로 분주하다. (사진/신화통신)

베이더우(北斗) 위성항법시스템(BDS) 기술이 발전하고 농업 생산에 적용되면서 웨이난시 린웨이구 밀재배 농민 전문 합작사 이사장인 류루루(柳路路)는 지난해 가을 파종에 정밀 위치 측정 기술을 활용했다.

그는 "베이더우 위성항법시스템을 활용해 농기구의 밀밭 작업 범위, 속도, 이동 경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정한 속도로 작동하는 파종기는 '파종 누락' 방지뿐만 아니라 밀 종자의 파종 깊이까지 일정하게 유지해준다"고 덧붙였다.

린웨이구에 위치한 뤼성(綠盛)현대농기계전문합작사 이사장이자 '90년대생'인 스위펑(石宇鋒)은 과학기술을 등에 업은 새로운 농사 체험으로 더욱 풍성하고 우수한 곡식을 수확하기 위한 자신감을 얻었다.

스위펑은 올해 자신이 몸담고 있는 합작사에서 경작한 밀밭 규모가 2천ha를 초과했다고 말했다. 예전 봄철 관개 시즌에 분주히 오가며 힘들게 작업하던 모습은 간 데 없고 현재 스위펑은 여유와 자신감으로 충만하다.

스위펑이 린웨이구 관디(官邸)진의 한 밀밭에서 휴대전화를 간단히 조작하자 논두렁 옆에 있던 수비(水肥∙물과 비료) 일체형 관개 장비가 작동을 시작했다.

그는 현재 아무리 넓은 밀밭이라도 휴대폰만 있으면 물과 비료의 비율, 물 양 조절, 출수 시간 등 간단한 작업을 완료할 수 있어 곡물 생산의 노동력이 대폭 절감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는 생산 모니터링 시스템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밀밭 북서쪽 모퉁이에는 스마트 해충 모니터링 램프, 작물 병해충 자동 경보 시스템, 실시간 밀밭 기후 예보 시스템을 한데 모은 '터줏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밀밭의 풍향, 풍속, 강우량, 햇빛, 심지어 밭의 이산화탄소 농도 등 주요 지표를 실시간으로 스위펑의 휴대전화 단말기에 전송한다.

그밖에 드론이 실시간으로 밀밭 상황을 전송해 스위펑은 밭에 나가지 않고도 밀밭의 수분, 묘목, 병해충 상태를 파악해 곡물 생산의 정확성이 크게 향상됐다.

웨이난시 린웨이구 농업농촌국에 따르면 린웨이구는 산시(陝西)성의 중요한 곡물 생산 기지로서 지난해 이곳의 가을 파종 밀 재배 면적은 약 423㎢에 달했다. 파종 기간 토양 수분이 충분하며 강수량도 풍부해 올해 묘목 상태가 예년보다 훨씬 잘 자랐다. 또한 기온이 상승하면서 밀밭의 봄 경작이 본격화되고 있다.

새로운 시대 관중 지역의 농촌 청년들은 과학적인 농사법과 다각도의 스마트한 관리법으로 여름 곡물의 안정적인 생산과 풍작에 대한 희망을 키워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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