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상하이 3월13일]상하이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필두로 한 '체화 지능(Embodied Intelligence, 실제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AI 로봇)' 산업의 몸집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앤트그룹 산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회사인 링보(靈波)과학기술회사(이하 링보)가 11일 푸둥(浦東)신구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링보는 가정, 양로, 의료 등 로봇 개발에 주력한다.
앞서 앤트그룹은 상하이시와 전략적 협력을 심화하는 협의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앤트그룹은 첨단 기술 연구 부문의 투자를 확대하고 상하이 AI 산업 생태계 구축에 적극 참여해 국제과학기술혁신센터 건설을 지원하게 된다.
상하이에서 활동하는 기업은 앤트그룹뿐만이 아니다.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여러 기업과 업계 업∙다운스트림 기업들이 푸둥에 빠르게 모여들고 있다. 덕분에 휴머노이드 로봇 훈련에 필요한 고품질 코퍼스(말뭉치) 제조부터 테스트까지 다양한 기능을 갖춘 서비스 플랫폼을 갖추게 됐다. 또 파운데이션 모델 등 소프트웨어 기업과 로봇팔 등 하드웨어 부품 기업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로봇 관련 기업이 100곳 이상에 달한다.
푸둥 신구에 둥지를 튼 로봇 스타트업 에이지봇(Agibot)은 지난 10일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인 지니 오퍼레이터-1(Genie Operator-1)을 공식 발표했다. 향후 GO-1 파운데이션 모델의 보급 및 오픈소스화를 통해 맞춤형 지능의 보급이 가속화돼 상업, 공업, 가정 등 여러 분야에서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런광후이(任廣輝) 에이지봇 체화연구센터 상무 주임은 "로봇이 물을 따르는 동작을 익히려면 1만 개 이상에 달하는 고품질 데이터를 수집해야 했지만 GO-1은 1천 개면 충분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GO-1을 통해 로봇 훈련 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둥 신구에선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도 발 빠르게 이뤄진다. 푸리예(傅利葉) GRx 시리즈 휴머노이드 로봇은 이미 안내∙상담, 학술 연구, 의료∙재활 등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에이지봇은 푸둥 장장에서 업계 최초로 데이터 수집 공장을 가동했으며 매일 이곳에서 로봇 100대가 훈련하며 수많은 데이터를 생산한다.
특히 푸둥 신구에 위치한 장장(張江)로봇밸리에는 이미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기업이 30개가 넘는다. 이곳의 책임자 왕타오(王濤)는 "올해 입주 기업의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이 1만 대 이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구개발 테스트 등 서비스를 늘려 입주 기업 제품이 빠르게 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