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베이징 3월8일] 중국이 최근 양회에 제출된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 안팎으로 설정했다.
이는 고용 안정, 리스크 방지, 민생 개선을 위한 필요조건일 뿐만 아니라 중·장기 발전 목표와 연계되며 어려움을 정면 돌파해 나가겠다는 분명한 방향성을 강조했다는 평가다.
장롄치(張連起)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이자 중국재무관리협회 회장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는 수요와 가능성을 고려했을 뿐만 아니라 단기적∙장기적 상황을 감안한 것"이라며 "특히 올해 중국은 복잡하고 엄중한 내∙외부 환경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거시경제 정책이 필요하며 지출 강도 확대와 경제 회복을 촉진할 수 있는 '상징적인 수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허우융즈(侯永志)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이자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연구원은 '5% 안팎'의 경제성장률 설정은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의 접점을 찾아낸 결정이라고 평했다. 이어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 및 내부의 리스크 방지, 고용 안정, 민생 개선, 소득 증대 등의 각도에서 보면 일정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간 중국은 5%의 경제 성장을 이루고 경제 규모가 처음으로 130조 위안(약 2경5천870조원)의 새로운 단계에 올라서며 경제·사회 발전의 주요 목표를 순조롭게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외부 압력이 증가하고 내부적인 어려움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경제 성장을 이뤄낸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이는 중국 경제의 회복력과 잠재력을 충분히 입증했다고 입을 모은다.

류징(劉晶) HSBC 글로벌 리서치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내수를 지원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훙(馬泓) 광카이(廣開)수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히 완화된 통화정책'을 시행하고 '보다 확장적인 태도'로 실물경제를 지원함으로써 경제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한 충분한 자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년 동안 중국의 신질 생산력 발전 속도 또한 현저하게 빨라졌다. 올해 정부업무보고에서도 "지역 여건에 맞는 신질 생산력을 발전시키고 현대화 산업 시스템의 구축을 가속화할 것"을 주문했다.
허우 연구원은 국민 경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스템적인 사고를 견지해야 한다며 각 부서에서 발표하는 정책, 조치의 목표가 통일돼야 하고 시행 과정에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 안팎의 경제 성장 목표는 반드시 순조롭게 달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