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3월7일]중국산 파운데이션 모델 딥시크(DeepSeek·深度求索)가 국내외 주목을 받고 전통 민속 무용 양거(秧歌·중국 북방 농촌 지역의 민간 가무)를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중국 애니메이션 '너자(哪吒)2'는 박스오피스 기록을 계속해서 경신해 나가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미래 산업, 문화 소비 등 관련 주제가 연일 뜨거운 화제로 떠오르며 올해 중국 양회 기간 대표·위원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많은 대표·위원들은 신기술·신산업·신소비 세 가지 측면에서 중국 경제의 새로운 동력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 AI 등 신기술, 혁신 활력 불어넣어
양회에 참석한 많은 대표·위원들은 AI가 과학기술 혁명을 이끄는 핵심 동력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신업종과 신모델을 창출하고 새로운 발전 동력을 방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인 위샤오후이(余曉暉) 중국정보통신연구원 원장은 "5G, AI, 파운데이션 모델 등 신흥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과 전통 제조 기술의 융합 혁신을 통해 스마트 커넥티드카(ICV), 체화 지능 장비, 신형 산업 자동화 제어 등의 제품을 탄생시키고 새로운 분야 및 섹터를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량의 자금이 유입돼 업계 발전과 기업 성장을 돕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와 중국인터넷정보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중국에서 AI와 관련된 투융자가 총 504건 진행됐으며 총 금액은 약 812억 위안(약 16조2천399억원)에 달했다.
현재 중국은 총 416개의 AI 분야 국가급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작은 거인(小巨人·강소기업)' 기업을 육성했으며 AI 기업 수는 4천500개를 넘어섰다.
◇신산업, 성장 엔진 점화
최근 수년간 휴머노이드 로봇, 상업 항공우주, 저고도 경제, 바이오 제조 등 산업의 신트랙이 빠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공신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는 48종의 혁신적인 신약과 65개의 혁신 의료 기기가 승인∙출시됐으며 중국 최초의 상업우주발사장에서 첫 발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첨단 기술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중국 양회에 참석한 대표∙위원들은 산업 내 신트랙 발전에 대해 조언과 제안을 내놓았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인 청웨이(程偉) 차이나모바일 후난(湖南)회사 사장은 저고도 경제의 발전 방향, 중점 분야 및 지원 조치를 명확히 하고 사회 자원이 저고도 경제 분야로 흘러 들어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왕구이린(王桂林) 전국 정협 위원은 혁신 의약품 산업 발전에 대해 혁신∙산업∙자금∙인재사슬의 심도 있는 융합을 추진하고 혁신 의약품의 발전 촉진을 제안했다.
◇신소비, 소비의 하이라이트로 새로운 시장 공간 개척
노인대학에서 등산 보조 로봇까지, 나아가 피트니스 강좌에서 궈차오(國潮·자국 상품 애용) 양생(養生)까지 실버, 건강, 문화관광 등 다양한 소비 분야에서 '하이라이트'가 빈번히 출현하고 있다.
주커리(朱克力) 중국정보협회 상무이사는 "이런 새로운 소비 분야는 소비 변혁의 흐름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인구 구조 변화와 사회 발전의 요구에도 부응한다"고 강조했다.
싸이디(賽迪∙CCID)컨설팅이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실버경제 시장 규모는 8조3천억 위안(1천660조원)에 달해 중국 GDP의 약 6%를 차지했다. 또한 2030년까지 중국의 실버경제 시장 규모는 25조 위안(5천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활기 넘치는 중국 문화관광 시장은 국내 소비가 살아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전인대 대표인 항칸(杭侃) 윈강(雲岡)연구원 원장은 문화관광 발전이 '콘텐츠 우선, 운영 위주'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하면서 문화관광 제품을 향한 정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주 상무이사는 향후 문화관광은 몰입식 관광, 디지털 문화관광, 저고도 문화관광등 발전 잠재력이 크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