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두=신화통신) 쓰촨(四川)성 충저우(崇州)가 제조∙테스트∙도시 항공 서비스가 통합된 스카이시티를 2027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중국 최초 민간 투자로 건설되는 항공 엔진 시험장이 쓰촨(四川)성 충저우(崇州)시에서 착공됐다.
중파톈신(中發天信∙쓰촨)항공엔진과학기술회사(이하 중파톈신)가 추진하는 해당 프로젝트는 총 22억5천만 위안(약 4천455억원) 규모다. 이곳에서 중소형 항공기 엔진의 고고도 테스트가 이뤄질 예정이다.
류천(劉臣) 중파톈신 회장에 따르면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인 이곳은 경비행기 엔진 생산 기지로, 드론, 플라잉카, 저고도 교통수단 등 차세대 항공기 연구개발을 뒷받침하는 한편 급성장 중인 중국의 저고도 경제 발전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항공 엔진은 '항공기의 심장'이라 불리는 만큼 극한의 조건에서 엄격한 테스트를 진행해야 한다. 중국은 지난 10여 년간 국산 엔진 개발을 위한 고고도 시뮬레이션 인프라 건설에 투자를 확대해 왔다.
리타오(李濤) 충저우 경제개발구 구역협력부 부장은 아직 중국에는 항공 엔진을 위한 고성능 테스트 플랫폼 자원이 제한적이라면서 민간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은 더욱 드물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외 개방된 항공 엔진 고성능 테스트 플랫폼이 충저우의 저고도 항공 경제 발전을 크게 뒷받침하는 동시에 업∙다운 스트림의 융합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시설이 완공되면 항공 엔진 제조업체는 해외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엔진의 추진력, 내구성, 안정성을 테스트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최근 훙위안(鴻源) 항공 엔진 산업단지 프로젝트도 충저우에서 동시에 착공됐다. 충저우시는 총투자금 6억 위안(1천188억원)에 달하는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대형 터보팬 엔진 부품의 연구, 제조, 유지 관리를 위한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더불어 드론, 소형 항공 엔진, 탄소섬유 프리프레그를 비롯한 복합 구조 부품도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