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장점 극대화한 시너지 효과 기대"...中, 인수합병 바람 '솔솔'-Xinhua

[경제 인사이트] "장점 극대화한 시너지 효과 기대"...中, 인수합병 바람 '솔솔'

출처: 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2025-02-12 20:52:15

지난해 11월 13일 '제15회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에서 중국병기장비그룹이 전시한 휴대용 초고속 드론 페이후(飛狐).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업계에 인수합병(M&A) 바람이 불고 있다.

우선 '하드 테크놀로지' 상장기업의 M&A가 줄을 이었다.

우한(武漢) 링뎬(菱電)자동차전자제어시스템회사(이하 링뎬)는 27명이 보유하고 있는 장쑤(江蘇) 아오이커쓰(奧易克斯)자동차전자테크회사(이하 아오이커쓰)의 지분 98.4260%를 주식 발행 혹은 현금 지급 형식으로 매입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M&A 제안서를 지난 5일 발표했다.

링뎬에 따르면 자사와 아오이커쓰 양측 모두 자동차 동력 전자제어시스템에 종사하고 있어 시장 자원, 제품 공급망, 기술 누적 등 여러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번 M&A가 성사되면 업계 내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하드 테크놀로지' 상장기업이 M&A 및 기업 재편을 통해 투자 가치를 높인 경우로 유사 사례가 잇따랐다.

이에 친페이징(秦培景) 중신(中信)증권 수석 전략 애널리스트는 이번 M&A 및 기업 재편이 다음 두 가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나는 전자∙의료장비∙자동차 부품 등 산업에서 산업망 통합, 규모 확대를 중심으로 한 M&A 및 재편이다. 다른 하나는 신질 생산력 발전과 업그레이드에 중점을 둔 산업 간 M&A다.

중앙∙국유기업의 재편도 속도를 더하고 있다.

9일 둥펑(東風)홀딩스, 둥펑테크는 다른 중앙기업(중앙정부의 관리를 받는 국유기업)과 재편을 계획 중이라는 통지를 모회사인 둥펑자동차그룹으로부터 받았다는 내용의 공시를 발표했다.

지난해 5월 10일 '2024 중국 브랜드의 날' 행사를 찾은 관람객이 둥펑(東風)자동차 부스에서 차량을 시승해 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앙∙국유기업인 중국병기장비그룹 산하의 창안(長安)자동차∙창청(長城)방산∙건설공업, 중허(中核)테크 등도 예외는 아니다.

기업 재편∙통합은 2025년 중앙기업의 중점 임무 중 하나로 지난해 12월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에서는 전략적 재편과 전문화 통합을 적극 추진해 중점 산업의 체질 개선 및 업그레이드를 주문했다.

궈위안(國元)증권에 따르면 중앙정부 소속 국유기업이 이번 M&A 흐름을 주도했다. 또한 지방정부 소속 국유기업의 M&A는 산업 통합 가속화, 자산 증권화 비율 상승으로 이어져 지방 산업 전환 및 업그레이드, 신질 생산력 발전을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증권업계 통합 움직임도 두드러졌다.

궈롄(國聯)증권은 10일 회사 A주 증권 약칭을 14일부터 기존의 '궈롄증권'에서 '궈롄민성(民生)'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궈롄증권이 민성증권의 지분 99.26% 인수용 자금 조달을 위해 주식을 발행하는 방안은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승인을 통과했다. 이는 증권업계 통합의 대표적인 사례로 서로의 강점을 보완해 1+1>2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인사는 정책적 호재가 계속되고 시장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최적화됨에 따라 M&A와 재편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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