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노후공업기지 中 지린, 밀려드는 주문에 춘절에도 '풀가동'-Xinhua

[경제 인사이트] 노후공업기지 中 지린, 밀려드는 주문에 춘절에도 '풀가동'

출처: 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2025-02-06 20:05:15

(중국 창춘=신화통신) 춘절(春節·음력설) 연휴 기간에도 지린(吉林)성의 일부 기업 생산 작업장에선 요란한 기계 소리가 울렸다. 작업자는 바쁘게 움직이면서 노후 공업기지의 새로운 활력을 보여줬다.

랴오위안(遼源)시에 위치한 지린 치싱(啟星)알루미늄회사의 생산 작업장에선 대형 알루미늄이 60m 길이의 디지털제어 가공 생산라인에서 일련의 공정을 거쳐 궤도 여객 열차의 천장 등 부품으로 재탄생한다. 한쪽에는 고정밀 알루미늄 부품을 가득 실은 컨테이너가 항구로 운송된 후 해외로 수출될 예정이다.

지난 2일 지린(吉林) 치싱(啟星)알루미늄회사의 생산 작업장 자동화 디지털제어 가공 생산라인에서 작업 중인 장비. (사진/신화통신)

치싱알루미늄회사는 춘절 연휴 기간 국내외 주문에 맞추기 위해 1천200여 명에 달하는 직원 전원이 3교대 작업으로 공장을 24시간 풀가동했다. 천청(陳成) 생산작업장 주임은 "예년엔 정월 초나흘에 작업을 재개하지만 올해는 주문이 많아 정월 초하루에 가동을 시작한 작업장도 있다"고 설명했다.

랴오위안시의 궤도 여객 열차 산업은 20여 년간 발전하면서 고정밀 알루미늄 제품 기업을 끌어모아 중국 국내외의 중요한 알루미늄 부품 제조 및 알루미늄 제품 가공 산업 기지 중 하나가 됐다.

궤도 여객 열차, 자동차, 화학공업 등은 지린성의 전통적인 우위 산업이다. 최근 수년간 다수의 전통 산업 기업이 시장점유율을 끊임없이 확대했으며 일부 유명 기업은 새로운 트랙∙섹터에서 계속해서 힘을 발휘해 새로운 경제성장점을 형성함으로써 발전 탄성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린 화학섬유그룹 궈싱(國興)탄소섬유회사 직원이 2일 탄소화 2작업장에서 탄소섬유 원사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탄소섬유를 생산하는 지린화학섬유그룹회사는 최근 수년간 기술 혁신을 통해 해외 기술 제약에서 벗어나 탄소섬유 신소재 분야에서 새로운 활로를 개척했다. 지난해 탄소섬유 판매량은 전년 대비 70% 늘었고 T800 고성능 탄소섬유 시범 생산에도 성공했다.

쑹더우(宋德武) 지린화학섬유그룹 회장은 "생산능력 확대만으론 시장 수요를 충족하지 못한다"면서 "기술 개발이 기업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춘절 연휴 기간은 중국의 해산물 소비가 왕성한 시기다. 지린 훈춘(琿春)통상구에는 킹크랩 등 러시아산 화물을 실은 화물차가 '신선한 해산물 녹색 통로'를 통해 빠르게 통관되고 있다.

훈춘 지뎬(吉電)디지털변경무역과학기술서비스회사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린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종합시범구 건설을 계기로 '인터넷+크로스보더 무역+호시(互市)무역'에 집중하며 해산물, 석탄 등 화물을 수입하고 있다.

기사 오류를 발견시 하기 연락처로 의견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화:0086-10-8805-0795

이메일:xinhuakorea@12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