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2월5일] 박물관을 둘러보고 지역 민속 활동을 체험하며 무형문화유산 수공예 제작을 경험하는 등 올 춘절(春節·음력설) 연휴 동안 중국의 관광 소비가 매우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춘절 연휴 기간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른 '문화관광'의 열기가 전통문화 탐구에 대한 대중의 깊은 관심을 반영한다고 진단한다.

◇춘절 기간에도 이어진 '문화관광' 열풍
메이퇀(美團) 여행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춘절 여행' 관련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328% 급증했다. 그중 '무형문화유산' 관련 검색량은 174% 증가했다. 특히 '무형문화유산 체험'과 '무형문화유산 수공예' 검색량은 각각 168%, 321% 증가했다. 산시(山西)성 다퉁(大同),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 장시(江西)성 징더전(景德鎮) 등 도시의 항공권 예매도 두 배로 늘었다.
간쑤(甘肅)성 둔황(敦煌)시 사저우(沙洲) 야시장에서는 중국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민간 수공예 장인들과 함께 광물성 안료로 막고굴 '스타일'의 벽화를 그렸다.
"여행 기간에 윈난(雲南)성 다리(大理)에 가서 홀치기 염색을 배우고 산시성(陜西)성 펑샹(鳳翔)에서 목판 연화(年畫)를 배우는 등 수천 년에 걸쳐 전해 내려온 무형문화유산을 깊이 체험하려는 젊은이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메이퇀의 한 관계자는 최근 플랫폼에서 '바이(白)족 홀치기 염색 기술' '와마오(瓦貓∙액운을 물리치는 고양이) 등의 검색량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투뉴(途牛)의 치춘광(齊春光) 부총재는 "'춘절'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성공이 중국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열정을 불러일으켰다"며 "이를 반영하듯 올 춘절 문화관광 열기가 사상 유례없이 뜨거웠고 민속 문화, 무형문화유산 수공예 체험 활동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문화박물관 시설도 높은 인기를 이어가 고궁 박물원, 중국 국가박물관, 난징(南京) 박물원 등이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고 덧붙였다.
◇관광 소비, 올해에도 상승세 이어갈 것
업계에서는 올 춘절 연휴 기간 민속 문화와 무형문화유산 수공예 체험 활동이 높은 인기를 끈 배경으로 전통문화 탐구에 대한 대중의 깊은 관심을 꼽으며 올해에도 관광 소비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춘절 기간 중국의 여러 지역에서는 장터, 공연, 전시, 무형문화유산 체험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마련했다. 쓰촨(四川)성 쯔궁(自貢)시는 무형문화유산 공연, 춘절맞이 용품 장터, 민속 체험 등 200여 차례의 특색 문화관광 행사를 선보였다. 안후이(安徽)성 푸양(阜陽)시에서는 '송나라로의 시간 여행, 찬란한 시후(西湖)'라는 주제로 '제1회 새해맞이 등불 축제'를 개최했으며 새해맞이 거리 퍼레이드, 무형문화유산 등불 쇼, 설원 음악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푸이푸(付一夫) 싱투(星圖)금융연구원 고급연구원은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선보이면서 춘절의 명절 분위기가 되살아났으며 문화관광 소비도 활성화됐다"며 올해에도 관광 소비가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문화관광과 빙설관광의 인기가 더 높아지고 인바운드 관광 소비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고품질 여행 수요가 더욱 확대되는 양상을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
치 부총재는 최근 수년간 고품질 여행 체험에 대한 관광객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몰입형 체험'을 통해 여행지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탐색하길 희망하는 관광객이 점차 많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에도 관광업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