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지난해 중국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이 발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중국 재생에너지 신규 설비용량은 전체의 86%를 차지했다. 누적 설비용량은 중국 전체의 5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 재생에너지 신규 설비용량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3억7천300만㎾(킬로와트)에 달했다. 수력발전 및 풍력발전은 각각 1천378만㎾, 7천982만㎾ 증가했다. 태양광 및 바이오매스는 2억7천800만㎾, 185만㎾씩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재생에너지 누적 설비용량은 18억8천900만㎾로 전년보다 25% 확대됐다. 수력은 4억3천600만㎾, 풍력은 5억2천100만㎾에 달했다. 태양광과 바이오매스는 각각 8억8천700만㎾, 4천600만㎾로 집계됐다.
이로써 중국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용량은 지난 2023년 말에 이어 2024년에도 전체의 50%를 넘어섰다.
이 밖에 지난해 중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도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3조4천600억㎾h(킬로와트시)를 기록하며 전체 발전량의 약 35%를 점했다.
같은 기간 풍력 및 태양광 발전량은 1조8천300억㎾h로 전년 대비 27% 늘었다. 이는 3차산업의 전력 소비량과 맞먹는 수치며 가정용 전력 소비량 1조4천900억㎾h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한편 중국은 '솽탄(雙碳·탄소 배출 정점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녹색경제 발전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