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항저우 1월19일] 중국 이우(義烏)국제비즈니스타운이 온라인 서비스와 인공지능(AI)으로 해외 고객과의 접점이 늘고 있다.
저장(浙江)중국소상품성그룹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우 소상품(잡화)시장 거래액은 2천798억300만 위안(약 55조4천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2% 증가했다.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22만4천300명(연인원, 이하 동일)에 달했다. 특히 외국인이 전년 동기 대비 4.89% 늘어난 3천900명을 돌파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엔 국제 무역에서 ▷온·오프라인 융합 ▷소량 구매 및 택배 이용 등 특징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 업계 관계자는 사업의 안정적 성장이 중국소상품그룹의 디지털 무역 전환 및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접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23년 10월 상품 무역 분야의 대형 언어 모델과 업그레이드형 차이나굿즈(Chinagoods) 인공지능 서비스 플랫폼이 이우 박람회에서 첫선을 보였다. 해당 기술들은 중국어로 녹화된 영상을 30여 개 언어 버전의 영상으로 자동 생성했다.
현재 이우국제비즈니스타운의 온라인 사이트 차이나굿즈에 들어가면 점점 더 많은 온라인 매장이 인공지능을 이용해 프랑스어, 스페인어, 아랍어 등 다양한 언어로 소개 영상을 제작한 것을 찾아볼 수 있다. 한 관계자는 "많은 고객이 상품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며 "온라인상에서의 소통이 오프라인 고객 유입에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저장중국소상품성그룹은 국제 무역의 또 다른 핵심인 상품 개발을 위해 업계 표준 정립 및 디자인 강화에 힘쓰고 있다.
어우린·베이린(歐琳·貝琳)은 액세서리를 취급하는 매장으로 지난 20여 년간 8만 개에 달하는 제품을 선보였다. 책임자는 "우리는 매월 400~500개의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업계 표준 정립으로 제품의 디자인과 품질이 개선됐고 고객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어우린·베이린의 해외 고객도 늘었다. 2023년 약 10%였던 해외 고객은 30%가량으로 늘었다. 관계자는 "잡화 품질 및 이우국제비즈니스타운의 인지도가 올라갔다"며 "올해 매출 성장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저장중국소상품성그룹은 수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수입 상품이 주력인 이우국제비즈니스타운 5구에서 캉잔(康展)수출입회사를 운영하는 러우원잉(樓文英) 사장은 20여 개 국가에서 수입한 식품 3천여 종을 취급한다. 지난 2015년 이우국제비즈니스타운 5구에 입점한 후 그의 만족도는 아주 높다. 러우 사장은 "임대료 감면 정책 이외에 저장중국소상품성그룹이 매해 업주들로 이뤄진 팀을 결성해 박람회 참가를 지원한다"며 "소비자와 접촉할 수 있는 루트가 확장됐다"고 말했다.
저장중국소상품성그룹 이우국제비즈니스타운 제5지사의 뤄위안(駱源) 부사장은 10여 년의 육성을 통해 현재 이우국제비즈니스타운 5구 규모가 2만여㎡에서 10만㎡ 이상으로 확대됐으며, 매장 업주도 수십 명에서 173명으로 늘어나 소비자에게 약 15만 종에 달하는 수입 상품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이우국제비즈니스타운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