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신화통신) 독일 연방통계국(Destatis)이 16일(현지시간)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의 인플레이션율이 2.2%까지 떨어졌다. 2023년의 5.9%보다 낮은 수치다.
지난해 독일의 에너지 가격은 연이은 상승세를 마감하고 전년보다 3.2% 하락했지만 식품 가격은 1.4% 올랐다.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하면 지난해 독일의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독일의 서비스 가격은 3.8% 상승했다. 그중 사회 기관 서비스, 요식 서비스, 차량 정비 등 영역에서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지난해 12월 독일의 인플레이션율은 2.6%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달 에너지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6% 내렸고, 서비스 가격 상승폭은 여전히 전체 수준을 상회하며 4.1%에 달했다.
독일 연방통계국은 성명을 통해 지난해 말 독일의 전체 물가 상승폭이 또다시 높아졌다면서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인플레 억제력이 약화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2024년 전체 인플레 수준은 지난 3년보다 낮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