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난징 1월17일] 무비자 입국 정책으로 중국 장쑤(江蘇)성을 찾는 외국인의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쑤성 출입경 변방검사소에 따르면 2024년 장쑤성 각 통상구를 통해 무비자로 입경한 외국인 여객은 4만8천 명(연인원, 이하 동일) 이상으로 전년 대비 9배 증가했다.
중국이 각종 무비자 정책을 출시 및 회복시키고, 특히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경유 무비자 정책 시행을 확대하면서 지난해부터 외국인의 '차이나 트래블(China Travel)'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천샹윈(陳祥雲) 장쑤 출입경 변방검사소 변방검사처 처장은 "일련의 무비자 정책이 시행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중국을 방문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졌다"며 "경유 방식이라도 체류 기간뿐만 아니라 체류 가능 지역이 대폭 확대돼 중국 내 여러 지역을 다닐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문화관광지로 유명한 장쑤성에는 5A급 관광지 26곳, 국가급 관광리조트 10곳이 있어 그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 쑤저우(蘇州)로 대표되는 오(吳)나라 문화, 쉬저우(徐州)로 대표되는 한(漢)나라 문화, 고전 원림 등 독특한 문화가 많은 해외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물의 고장 장쑤'라는 문화관광 브랜드 역시 국제 영향력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롄윈강은 화과산(花果山)과 롄다오(連島)가 유명한데, 이번에는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려고 합니다."
한국인 관광객 김기문 씨는 얼마 전 한국에 적용된 중국의 무비자 정책을 이용해 롄윈강 항구 여객통상구로 입경했다. 자전거를 이용해 이국적인 풍경을 몰입식으로 즐겨볼 계획이다.
장쑤 출입경변방검사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장쑤 각 통상구를 거쳐 출입경한 외국인 여객은 39만1천 명 이상으로 전년보다 101.5% 확대됐다. 그중 무비자 입경 외국인 여객은 4만8천 명을 웃돌아 2023년의 9배를 기록했다.
우시(无锡)공항 통상구는 외국인 입국 등록카드 셀프 작성 단말기를 도입해 외국인 여객이 휴대전화로 직접 정보를 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통관 효율을 높였다.
천 처장은 춘절(春節·음력설) 연휴를 앞두고 통상구 출입경 유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출입경 유동량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여객 이동 시간 분산을 유도하는 한편 영어·한국어·일어 등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경찰을 배치해 안전하고 편리하며 효율적인 통상구 통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