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미국 라스베이거스 1월10일]세계 가전 분야의 풍향계로 불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올해 중국 기업이 CES에서 선보인 다수의 인공지능(AI) 기반 제품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류빈(劉斌) 하이센스(海信·Hisense) 글로벌마케팅 부사장은 CES에 공개된 제품들이 인공지능의 활용으로 기능이 업그레이드됐을 뿐만 아니라 사용자에게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이센스 제품 연구개발에서 인공지능이 핵심"이라며 "인공지능 활용으로 제품의 기능과 응용 체험을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하이센스는 올해 CES에서 스마트 생활, 스마트 에너지, 자동차∙전자 등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는 자사 인공지능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하이센스가 공개한 RGB 3D 컬러 컨트롤 칩과 인공지능 화질 칩은 복잡한 색을 정확하게 재현하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 하이센스의 스마트 시스템은 청각장애인에겐 정확하고 빠른 다중 언어 자막을 생성했으며, 시각장애인에겐 영상 내용을 실시간으로 설명했다.
'CES 2025'에서 2천300㎡가 넘는 전시관을 운영한 TCL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귀여운 외모로 관객들의 마음을 훔친 모듈형 인공지능 컴패니언(동반자) 로봇 '에이미(Ai Me)'가 대표적이다. 에이미는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인간과의 대화도 자연스럽게 인식한다. 집 안의 가전을 컨트롤하는 스마트 제어 기능도 갖췄다.
징둥팡(京東方·BOE)은 이번 행사에 혁신 기술 제품 60여 종과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활용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스마트카 시대를 겨냥한 'HERO' 계획을 처음으로 해외에 공개했다. 또 차량용 접합 슬라이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로 올해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중국의 스타트업 기업과 중소기업도 인공지능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상하이 싱지메이쭈(星紀魅族)가 선보인 인공지능 스마트 안경은 실시간 대화 번역뿐만 아니라 음성을 문자로 전환하는 기능까지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루융(盧勇) 싱지메이쭈 스마트안경사업부 총재는 인공지능 활용으로 제품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경량화, 가속화, 스마트화 등을 실현한 신제품이 이번 CES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고 전했다.
CES 주최 측은 이번 행사에 참가한 중국 기업 다수가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했다며 중국 기업의 혁신력을 높이 평가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