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월9일] 지난 7일 오전 9시(현지시간)쯤 중국 남서부 시짱(西藏)자치구 딩르(定日)현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해 수천 채의 농촌주택이 무너졌다. 이날 자정 기준 126명이 사망하고 188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지진 진원지는 르카쩌(日喀則)시 딩르현 춰궈(措果)향이다. 진원지에서 반경 20㎞ 이내에 위치한 27개 마을이 지진 피해를 입었다. 현재 약 6천900명이 거주하고 있는 이 지역을 대상으로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평균 고도가 4천500m인 딩르현에는 세계 최고봉인 주무랑마(珠穆朗瑪)봉 북부 베이스캠프가 소재한다. 인구 약 6만 명의 시짱자치구에서 거주 인구가 가장 많은 국경 지역이다.
7일 밤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구조에 어려움이 더해졌다. 그럼에도 현장을 찾은 소방관, 경찰관, 군인 등 구조 인력은 점점 늘고 있다.
구조 인력은 손전등과 탐지견을 동원해 재해 발생 후 '골든타임'인 72시간 내 최대한 많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 밤샘 구조 활동을 펼쳤다.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불, 담요, 외투, 난로, 라면 등 긴급 구호 물품이 재해 지역으로 배송됐다.
한편 긴급 복구 작업 덕분에 구룽(古榮)진은 지진 발생 한 시간 만인 7일 오전 10시에 전기가 복구됐다. 오후 5시쯤 모든 주민들은 임시 대피소로 이동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