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신화통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이르면 6일(현지시간) 집권 자유당 대표직을 사퇴할 예정이라고 캐나다 매체가 5일 보도했다.
일간 '글로브 앤드 메일'은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트뤼도 총리가 대표직에서 사퇴하면서 곧바로 총리직에서도 물러날지, 아니면 당내 새 지도자가 선출될 때까지 총리직을 유지할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트뤼도 총리가 자유당 대표직을 내려놓는 구체적인 시기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오는 8일 열릴 자유당 간부회의 이전에 사퇴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뤼도 총리는 관련 보도에 대해 아직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트뤼도 총리는 지난해 12월 내각 개편에서 공공안전부 장관 등이 포함된 8명의 신임 장관을 임명하고 장관 4명의 직무를 조정하는 등의 개각을 단행했다. 캐나다 언론은 트뤼도 총리의 개각이 미국 관세 위협에 대응해 내각 안정을 도모함과 동시에 오는 10월 예정된 차기 연방 대선을 대비한 포석이라고 보고 있다.
자유당은 캐나다 의회에서 소수 여당으로 전락했다. 다수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유당의 현재 지지율은 야당인 보수당에 약 20%포인트 뒤처져 있다.
지난해 7월 이후 캐나다 연방 정부는 이미 장관 9명이 사직을 표하거나 차기 대선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점점 더 많은 자유당 의원이 트뤼도 총리에게 불만을 나타내며 그의 사퇴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