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프랑크푸르트=신화통신) 2일(현지시간) 달러에 대한 유로화 환율이 1.03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유로화 가치가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유럽 경제 전망과 미국과 유럽연합(EU)의 통화 정책 격차에 대한 외환시장의 우려가 가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첫 거래일부터 달러에 대한 유로화 환율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개장 시 1유로당 1.0351달러에서 급락하다가 오후에 핵심지지선인 1.03선을 뚫었고 1.0225까지 떨어졌다. 당일 최대 하락폭이 1%를 넘었다.
유럽중앙은행(ECB) 홈페이지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달러 대비 유로 환율의 누적 하락폭은 8%에 달했다.
시장 관계자는 유럽 주요 국가의 부진한 경제, ECB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 격차, 향후 미국의 무역 정책에 대한 우려 등이 유로 환율을 떨어트리는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덴마크의 단스케방크와 미국의 웰스 파고 등 금융 기관은 유로화 상승을 뒷받침할 지지 요소가 부족해 올해 1유로당 1달러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