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신화통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와 내년의 세계 원유 수요 증가 예측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8월 이후 5회 연속 하향 조정한 것이다.
11일(현지시간) OPEC이 발표한 월간 원유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OPEC은 올해 세계 하루 평균 석유 수요의 전년 대비 증가량 예측치를 182만 배럴에서 161만 배럴로 낮췄다. 이에 따라 연간 하루 평균 석유 수요는 약 1억38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OPEC은 예측치를 하향 조정한 주요 원인으로 올 3분기 수요 부진을 꼽았다.
이 밖에 OPEC은 내년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예측치를 하루 평균 154만 배럴에서 145만 배럴로 낮췄다. 조정 후 연간 하루 평균 석유 수요는 약 1억530만 배럴로 관측된다.
OPEC은 이달 초 성명을 통해 OPEC+ 8개국이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하루 평균 22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 조치를 내년 3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