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허하오터=신화통신)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화뎬(華電)수소에너지테크회사가 바오터우(包頭)시 다얼한마오밍안(達爾罕茂明安)연합기에서 실시한 공업 천연가스 혼합 그린수소 시범사업에서 점화에 성공했다. 이는 네이멍구 진어보(金鄂博)불소화공회사의 공업 보일러에 그린수소를 섞은 천연가스의 본격 사용을 의미한다.
두 기업은 기존 천연가스관망을 이용해 화뎬수소에너지테크회사가 생산한 그린수소를 진어보불소화공회사 공업 보일러에서 사용하는 천연가스에 섞어 무수불화수소를 생산한다.
천연가스 혼합비율은 20%에 달해 연간 2천t(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공업 천연가스의 연소·열전도율을 개선하고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 등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네이멍구의 수소에너지 전체 산업사슬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는 축소판이다. 네이멍구의 그린수소 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했으며 수소의 생산·저장·운송·응용 등 전체 산업사슬을 아우르고 있다.
네이멍구의 수소 산업 발전은 우월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 풍부한 풍력·태양광 에너지 자원은 그린수소의 대규모 생산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네이멍구는 중국 최고 수준의 현대 석탄 화공 산업과 대형 디젤 기관차, 광산용 대형 트럭, 광산 기계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화공기업의 수소 생산·이용 수요와 기존의 연료차에서 수소연료전지차로의 전환은 수소 에너지 응용과 관련해 광범위한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다.
어얼둬쓰(鄂爾多斯)시 궈성리화(國盛利華)수소제조설비회사의 작업장에서는 작업자들이 수소 전해조 설비 제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쑨웨이전(孫維真) 회사 책임자는 회사에서 자체 개발한 모듈식 소형 저전력 전해수 수소제조 시스템이 올여름 미국에서 운행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이는 네이멍구 수소제조 시스템의 첫 수출 사례로 기록됐다.
네이멍구에서는 수소 프로젝트 외에도 여러 대형 수소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그중 쓰쯔왕(四子王)기 풍력·태양광 에너지 수소·암모니아 저장 일체화 시범 프로젝트는 189억 위안(약 3조7천233억원)이 투입됐다. 완공 후 연간 9만t의 그린수소를 생산해 매년 630여만t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하이위(于海宇) 네이멍구자치구 에너지국 국장은 네이멍구 그린수소 응용 시범 프로젝트 수가 중국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고 말했다. 네이멍구는 39개의 풍력·태양광·수소제조 일체화 프로젝트를 승인했으며 연간 107만t의 수소제조 규모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 국장은 네이멍구가 중국 그린수소 선행 시범구 조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25년까지 수소 에너지 제조, 저장, 운송, 응용을 통합한 수소 산업 클러스터를 초기 형성해 지역 에너지 산업의 전환 및 업그레이드에 일조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