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2월9일]최근 다수의 외자 금융기관이 중국 정부가 지난 9월 하순 이후 발표한 패키지 증량(增量) 정책에 대규모 설비 갱신 및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등 존량(存量)정책이 더해지면서 시장 신뢰가 크게 높아지고 시장 전망이 안정됐다고 평했다.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회장은 "중국 정부가 목표 지향적인 패키지 증량 정책을 시행하면서 융자 비용을 낮추고 투자자와 소비자의 신뢰를 높였다"고 말했다.
지모(紀沫) 싱가포르개발은행(DBS)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강력한 정책 조치는 중국 경제가 5% 안팎의 성장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정책 입안자들이 단기적인 경제 변동뿐만 아니라 장기적 발전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다양한 정책이 집중 시행되면서 일련의 경제 지표가 개선 양상을 띠자 UBS, 골드만삭스, 노무라, JP모건 등 기관은 올해 중국 경제의 성장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소비 분야를 살펴보면 지난 10월 사회 소비재 소매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소비재 이구환신 정책에 힘입어 당월 가전제품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2% 증가했다.
루팅(陸挺) 노무라증권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새로운 대규모 설비 갱신 및 소비재 이구환신 정책 효과가 10월부터 더욱 뚜렷해졌다"며 "계속해서 소비 촉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 부분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10월 달러 기준 중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2.7% 증가했다. 지모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신흥 시장으로의 수출을 확대하면서 아세안(ASEAN),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지에 대한 수출 증가율이 다소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는 10월 신규 분양과 중고 주택의 총 거래량이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끊어내고 처음으로 반등했다.
지난달 골드만삭스는 전망보고서를 발표해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정책 조치가 중국 국내 부동산 시장과 외부 압력이 가져오는 도전에 대응하는 데 일조했다고 진단했다.
슝이(熊奕) 도이체방크 중국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과감한 패키지 증량 정책과 기타 조치의 시행에 힘입어 중국의 경제 성장 동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