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트렌드] 겨울 특수 잡아라~ 추운 날씨에도 '열기' 감도는 中 소비 시장-Xinhua

[차이나 트렌드] 겨울 특수 잡아라~ 추운 날씨에도 '열기' 감도는 中 소비 시장

출처: 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2024-12-04 16:02:15

(베이징=신화통신) 보온성 의류용품, 방한장비부터 '뜨끈한' 요리까지...중국 각지 매장에서 겨울 '대목'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4일 저장(浙江)성 핑후(平湖)시 패딩 도매시장에 위치한 핑후∙중국패션타운에서 아동 패딩을 고르는 소비자. (사진/신화통신)

최근 기온이 떨어지면서 패딩, 코트, 스웨터 등 겨울옷 판매가 늘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拼多多)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패딩, 보온내의, 내복 등 상품의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50% 늘었다. 동북지역의 주문량은 8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웨이핀후이(唯品會∙Vipshop)의 경우 지난달 하순 이후 여성 패딩, 아동 보온내의 등 상품이 이미 플랫폼 판매량 5위 안에 들었고 아동 패딩, 남성 패딩의 판매량도 계속해서 증가 추세다.

보온 가전제품도 인기다.

쑤닝이거우(蘇寧易購)의 통계에 따르면 11월 중순 이후 온풍기, 온열기 등 제품의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늘었다.

난징(南京)에 위치한 쑤닝이거우 다차오베이루(大橋北路)점 판매직원은 겨울 들어 보온장비를 구매하러 매장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징둥(京東)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 쇼핑 축제 '솽스이(雙十一·11월 11일)' 기간 온열방석, 스마트보온병 등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배 늘었고, 전기매트의 거래액은 1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 26일 장쑤(江蘇)성 롄윈강(連雲港)시의 한 훠궈 식당을 찾은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찬바람이 불면서 훠궈 등 따뜻한 요리를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식사 시간대가 되면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의 유명 훠궈식당에서는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다. 매장 직원은 "지금 줄을 서면 2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면서 "원래 손님이 많긴 했지만 최근 기온이 떨어지면서 손님이 더 늘었고 대기 시간도 길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여름 동안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즐기던 사람들이 이젠 따뜻한 음료를 찾으면서 다수의 카페 브랜드도 새로운 핫음료를 잇따라 출시했다.

차오양구 다웨청(大悅城∙JOYCITY)에 위치한 한 밀크티 매장 직원은 "최근 중국식 복숭아 우룽(烏龍)음료를 출시했는데 오늘 오전에만 100잔 가까이 만들었다"면서 "날씨가 추워지면서 따뜻한 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확실히 늘었다"고 말했다.

다수의 전문가는 겨울 특수를 이용해 시장 활력을 자극하는 것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기업의 혁신 발전에 기회를 제공해 준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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