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얼빈=신화통신) 헤이룽장(黑龍江)성은 중국의 주요 농업 지역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짚 등 농업 폐기물이 메탄가스 생산에 이용될 뿐만 아니라 바이오천연가스 및 바이오메탄올 등의 녹색 산업사슬 확장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다칭(大慶)유전화공회사 메탄올지사는 생산이 한창이다. 회사 하역 전문구역에는 천연가스 운반 차량이 드나들고 운반된 바이오천연가스는 감압 등의 공정을 거쳐 회사 내부 가스 파이프라인망으로 보내진다.
다칭유전화공회사가 생산하는데 필요한 바이오천연가스는 약 140km 떨어진 쑤이화(綏化)시 자오둥(肇东)시 타이핑(太平)향의 헤이룽장 보넝(博能)녹색에너지테크그룹홀딩스 자오둥 1공장에서 생산된다.
쑹진둥(宋錦東) 보넝녹색에너지 회장은 메탄가스에서 바이오천연가스에 이르기까지 경제적 가치와 응용 범위가 크게 확대됐다고 소개했다. 수년간 보넝녹색에너지가 생산한 바이오천연가스는 다칭 볼보 자동차 제조회사에도 공급되며 연간 최대 공급량은 200만㎥ 이상에 달한다.
다칭유전화공회사와 보넝녹색에너지의 연계는 작은 짚을 농업 폐기물에서 보물로 변모시키며 '농업 폐기물-녹색화공-청정에너지'의 녹색·저탄소 순환 산업사슬을 형성했다.
올해 하이테크산업개발구 관리위원회는 보넝녹색에너지와 녹색 메탄올 프로젝트 공동 건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연간 30만t(톤)의 녹색 메탄올을 생산해 지역 공업 연료의 업그레이드 및 저탄소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쉐쥔(張學軍) 다칭하이테크산업개발구 관리위원회의 총공정사는 "국제 해운업계가 탄소 감축에 속도를 내면서 바이오메탄올이 대체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보넝녹색에너지가 생산한 바이오천연가스, 다칭유전화공회사와 합작 생산한 바이오메탄올은 국제 지속가능발전 및 탄소인증(ISCC EU)을 획득했다. 현재 국내외 많은 해운사가 바이오메탄올 구매의사를 밝혔다.
헤이룽장은 중국 최대의 곡물 생산 지역으로 곡물 생산량은 오랫동안 7천500만t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연간 농작물 짚 생산량은 약 9천만t으로 농업 바이오매스 자원 보유량에서 중국 내 선두다.
이에 헤이룽장성은 2022년부터 바이오 경제를 중요한 성장 축으로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왕젠(王健) 헤이룽장성 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신재생에너지처 부처장은 헤이룽장성이 지역 바이오매스 자원을 현지 실정에 맞게 활용해 바이오천연가스 발전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