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두=신화통신) 중국 철도가 서부 지역의 경제∙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오전, 중국철로 청두(成都)국그룹은 올해 쓰촨(四川)∙충칭(重慶)∙구이저우(貴州) 지역의 4억 번째 철도 이용객을 맞이했다.
서부 대개발과 청위(成渝·청두와 충칭의 약칭) 지역 쌍성(雙城) 경제권 건설이 추진됨에 따라 쓰촨∙충칭∙구이저우 지역의 경제∙사회 발전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3일 G8613편 고속열차를 탑승한 허핑(何平)은 이번 4억 번째 이용객으로 거주지는 청두지만 근무지가 충칭이라 매년 두 도시를 70여 차례 오가고 있다.
허 씨는 청두∙충칭∙구이양(貴陽)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네트워크의 운송 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청두~충칭 약 1시간, 충칭~구이양 약 2시간, 청두에서 구이양까지 약 3시간 만에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회사의 세 지역 간 인력 배치가 훨씬 유연해졌다며 긴급한 프로젝트가 있을 경우 몇 시간 내로 필요한 인원을 동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철도가 서부 지역의 경제∙사회의 빠른 발전을 뒷받침하는 실례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철로 청두국에 따르면 청두역은 올해 1억800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의 승객을 처리했으며 하루 평균 여객 처리량은 20만8천 명 이상을 기록해 서부 지역에서 가장 바쁜 철도 허브가 됐다.
철도 네트워크가 점차 확대되면서 쓰촨∙충칭∙구이저우 지역에서는 성도와 주변 주요 지급시(地級市)를 연결하는 철도 통근 시간이 30분~ 2시간 이내로 단축됐다.
"과거 현성(縣城)에서 버스를 타고 성도로 간 다음 다시 기차를 타고 타 지역으로 가던 서부 지역의 이동 방식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왕더중(王德忠) 쓰촨사범대학 경제관리학원 교수는 교통 분야에서 서부 지역의 경제 협동 발전 수준이 현저하게 향상됐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