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제2회 CISCE'에서 살펴본 中 신에너지 성과와 트렌드-Xinhua

[경제 인사이트] '제2회 CISCE'에서 살펴본 中 신에너지 성과와 트렌드

출처: 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2024-11-30 15:08:15

(베이징=신화통신) 세계 최초의 300㎿(메가와트)급 압축공기 에너지 저장(CAES) 발전소, 중국 심해 가스전 '선하이(深海) 1호' 시추플랫폼, 브라질 벨루 몬치 ±800㎸(킬로볼트) 특고압 직류송전프로젝트...지난 26일 개막한 '제2회 중국국제공급사슬엑스포(CISCE)'에 마련된 청정에너지 사슬 전시홀에는 다수의 중국 대형 프로젝트, 슈퍼 공정, 새로운 시나리오의 응용을 보여주는 사판(沙盤)과 모형이 전시돼 중국의 신에너지 전환 성과와 트렌드를 보여줬다.

이번 박람회의 주요 분야 중 하나인 청정에너지 사슬 전시구역에선 ▷전력원 ▷전력망 ▷부하 및 에너지스토리지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태양광∙풍력∙수소∙전통에너지의 저탄소화∙스마트 전력망 등 영역의 선진 기술과 솔루션이 집중 전시됐다.

후베이(湖北)성 잉청(應城)시에 위치한 300㎿(메가와트)급 압축공기 에너지 저장(CAES) 발전소를 지난 4월 9일 드론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대형 프로젝트, 프런티어 장비의 '향연'

중국에너지건설그룹회사(CEEC)가 세계 최초 300㎿급 CAES 발전소는 사판 형식으로 축약해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다. 발전소는 CEEC가 직접 연구개발한 압축공기 발전 기술을 도입했다. 올 4월 해당 기술은 후베이(湖北)성 잉청(應城)시에서 시범 계통연계형 발전에 적용됐다. 이 프로젝트는 버려진 소금광산을 가스저장고로 활용해 공기를 1천m 지하 공간에 주입한 후 전력을 생산할 때 동력으로 사용한다. 이를 통해 한 해 생산하는 발전량은 약 5천㎾h(킬로와트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둥팡(東方)전기그룹 전시부스에는 ▷중국이 최초로 자체 연구개발한 F급 50MW 대형 가스터빈 ▷단일 설비용량 세계 최대의 26MW 해상풍력발전기 ▷고효율 태양열 및 태양광 발전 설비 ▷수소연료전지 및 직접해수전해 환원전극(수소극) 전해조 등이 전시됐다.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슈퍼 공정, 에너지 '동맥' 

중국해양석유그룹(CNOOC) 전시구역에 들어서면 '선하이 1호' 사판 모형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선하이 1호'는 중국이 자체 연구개발하고 건조한 세계 최초의 10만t(톤)급 시추 플랫폼이다. 총중량은 5만t이 넘고 높이는 120m, 배수량은 11만t에 달한다.

지난 9월에는 중국이 자체 설계∙건조한 아시아 최초의 원통형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하이쿠이(海葵) 1호'와 아시아 최초의 심해 재킷(Jacket) '하이지(海基) 2호'가 완공되면서 중국 최초의 심해 유전 2차 개발 프로젝트 공정 건설이 마무리됐다.

5월 12일 드론으로 내려다본 원통형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하이쿠이(海葵) 1호'. (사진/신화통신)

CNOOC는 눈에 보이는 시추플랫폼뿐만 아니라 심해에서 사용하는 '쉬안지(璇璣)'로 대표되는 자주∙첨단의 원유가스 탐사개발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영역에서 다수의 중대 돌파구를 마련했다.

CNOOC가 자체 연구개발한 '쉬안지'는 회전식 방향제어 시스템(RSS) 및 시추 중 측정(LWD) 시스템으로 지하 수천m에 있는 원유를 '탐지'해 정확하게 시추할 수 있어 유전의 채굴∙저장량 증대와 개발 효율 향상에 일조하고 있다. 이로써 CNOOC는 세계 해역 3천m 수심 이내 범위의 전방위 탐사∙개발∙생산∙서비스 능력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이와 더불어 중국은 특고압과 전력간선망 건설에 박차를 가하며 전력망의 원거리 송전 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이번 박람회에 마련된 중국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전시홀의 '특고압 인터랙션시스템 전시 사판'에는 스테이트 그리드가 건설한 총 37개의 특고압 송전 공정이 중점 전시됐다.

또 이번 박람회에선 중국 스테이트 그리드가 건설한 벨루 몬치 ±800㎸ 특고압 직류송전프로젝트도 둘러볼 수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전압 등급이 가장 높고, 최고 선진 기술을 도입한 국가급 주요 송전 프로젝트로 브라질 전력의 초고압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한눈에 살펴보는 종합응용 및 녹색 스마트 신도시 등 新시나리오

중국석유화학그룹은 수소에너지 산업사슬의 몰입형 체험을 통해 수소에너지 생산∙저장∙운송∙가공∙사용∙연구 등 수소에너지 전 산업사슬 관련 콘텐츠를 집중 전시했다. 또 풍력발전과 전기분해를 통한 그린수소 생산 모형, 수소 압축기 모형, 수소 운송 파이프 모형 등을 준비해 관람객에게 수소에너지 산업사슬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녹색∙저탄소 산업사슬 분야에서 석유 채굴 과정 중의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등 전체 프로세스를 보여주는 한편 화학공업 신소재 실물과 첨단 신소재 콘텐츠를 통해 화학공업의 연구개발∙생산의 혁신과 성과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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