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이 차세대 베이더우(北斗) 위성항법시스템(BDS)을 개발할 계획이다.
28일 중국 베이더우 BDS 구축 30주년을 기념하는 좌담회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25년까지 주요 기술 개발, 2027년경 베이더우 BDS 실험위성 3기 발사, 2029년경 네트워크 구축 시작, 2035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위성항법시스템관리판공실은 차세대 베이더우 시스템이 m에서 dm(데시미터∙10분의 1m) 에 이르는 정밀도로 매우 정확한 항법∙위치∙타이밍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창펑(楊長風) 베이더우 BDS 공정 총설계사는 차세대 베이더우 시스템은 정밀도, 신뢰성, 원활한 접근성, 지능화, 네트워크화, 유연성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베이더우 시스템은 지구 표면에서 우주 심해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커버리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국은 1994년 BDS 자체 개발에 들어갔다. 이후 BDS-1과 BDS-2가 각각 2000년과 2012년에 완공됐다. 2020년 7월 31일 BDS-3가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중국은 독립적인 글로벌 위성항법시스템을 보유한 세 번째 국가가 됐다.
중궤도∙정지궤도∙동기궤도 등 다양한 위성 30기로 구성된 BDS-3는 글로벌 위성항법시스템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셰쥔(謝軍) 베이더우 BDS 공정 부총설계사는 차세대 BDS가 고궤도∙중궤도∙저궤도 등 군집위성 구조를 최적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한 효율적인 통합 지상 인프라를 갖춰 유연한 리소스 분할, 데이터 공유, 무정전 가동 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10월 발표된 '베이더우 산업 발전 청서(2024년)'에 따르면 BDS 서비스 및 관련 제품은 130여 개 국가에 수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