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항저우 11월21일] 지난 18일 오전 10시 18분(현지시간). 생활용품, 자동차 부품, 기계 장비 등 수출 화물 110TEU를 실은 중국-유럽 화물열차가 저장(浙江)성 이우(義烏) 서역에서 출발해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했다.
지난 2014년 11월 18일 첫 운행을 시작한 중국-유럽 화물열차(이우)는 이날 운행 10주년을 맞이했다. 중국철로 상하이국그룹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중국-유럽 화물열차(이우)는 누적 6천700편 이상 운행됐으며 67만TEU 이상의 화물을 운송했다. 이에 '세계의 슈퍼마켓'이라 불리는 이우의 '글로벌 구매, 글로벌 판매'를 강력하게 뒷받침했다는 평가가 따른다.
퉁뎬리(童典利) 항저우(杭州)철로물류센터 이우영업부 부주임은 지난 10년간 중국-유럽 화물열차(이우)의 운행 횟수, 화물 적재량, 복귀율 등 주요 지표가 전체 중국-유럽 화물열차 중 상위권에 랭크됐다고 말했다.
철로 부서의 통계에 따르면 이우 중국-유럽 화물열차는 중국-유럽 노선, 중국-러시아 노선 및 중국-아시아 노선 3대 주요 노선을 아우르며 50여 개 아시아∙유럽 국가(지역)의 160여 개 도시를 연결한다. 연간 운행 횟수는 운행 초기의 23편에서 1천100편 이상으로 증가했다.
"작업량 증가에는 효율성 제고가 필연적으로 수반돼야 합니다."
퉁 부주임은 "작업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기 위해 이우시국제육로항그룹, 해관(세관) 등 부서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통관∙하역∙수송 등 통관 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 화물열차의 통관 속도를 크게 높여 중국-유럽 화물열차의 브랜드 경쟁력을 효과적으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10년간 중국-유럽 화물열차(이우)가 발전하면서 주변 도시 역시 동반 성장했다는 평가다. 베이쉬둥(貝旭東) 이우시시장발전위원회 부주임은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국-유럽 화물열차(이우)로 수출되는 화물 중 창장(長江)삼각주 지역이 약 90%, 저장(浙江)은 약 78%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 물류 통로가 이우 및 주변 지역의 대외무역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230여 개 국가(지역)와 무역 왕래를 유지하는 이우에는 매년 약 60만 명(연인원)의 외국 바이어가 찾아온다. 이우 국제비즈니스성에 입주한 약 1만5천 개 업체는 중국-유럽 화물열차를 이용해 대외무역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철로 상해국그룹 항저우화물운송센터의 한 관계자는 "'일대일로' 공동건설 이니셔티브가 지속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중국-유럽 화물열차의 발전 전망이 더욱 밝다"며 "철도 부서는 중국-유럽 화물열차를 더 높은 품질, 더 나은 효율성, 더욱 안전한 방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