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리마 11월15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카야오 공군기지에 도착해 서면 연설을 발표했다. 다음은 서면 연설 전문이다.
디마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의 초청으로 페루공화국을 다시 국빈 방문하고 제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돼 매우 기쁘다. 유구한 역사를 가진 아름답고 풍요로운 이 땅을 다시 밟게 되어 매우 친근하게 느껴진다.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을 대표해 페루 정부와 페루 국민에게 진심 어린 인사와 양호한 축원을 전한다.
중국과 페루의 우의는 역사가 유구하며 중국과 페루의 우호는 사람들의 마음에 깊이 스며들었다. 양국 국민은 400여 년 전부터 해상 실크로드와 ‘마닐라 갈레온(Manila Galleon)’, 즉 ‘중국 배(La Nao de China)’를 통해 우호 교류를 시작했다. 53년 전 중국과 페루가 외교관계를 수립하면서 페루는 신중국과 수교한 최초의 라틴아메리카 국가 중 하나가 됐다. 최근 몇 년 동안 양국 각계각층의 공동 노력으로 중국과 페루 관계는 계속해서 심화 발전하고 있다. 양국의 정치적 상호 신뢰는 날로 깊어지고 있으며, 서로의 핵심 이익 및 중대한 우려와 관련된 문제에서 서로 이해 및 지지하고 있다. 중국은 10년 연속 페루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자 최대 수출시장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광업∙인프라 건설 등 분야에서 양국의 중대한 협력 프로젝트가 차근차근 추진돼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주었다.
방문 기간에 나는 볼루아르테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중·페루 관계, 각 분야의 실무 협력, 그리고 공동으로 관심을 가진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한 볼루아르테 대통령과 찬카이항 개항식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양국의 공동 노력으로 이번 방문이 중국과 페루의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또다시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고 양국 각 분야의 실무협력이 새로운 성과를 더 많이 내도록 이끌 것이라고 믿는다.
나는 또 제31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과 함께 회의가 성공을 거두도록 하고 개방형 아시아태평양 경제 건설, 세계 경제 성장 촉진, 아시아태평양 운명공동체 구축 협력을 위해 새로운 기여를 하기를 기대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