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상하이 11월11일] "중국 제조업이 '신질(新質·새로운 질) 생산력'을 발전시키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시놉시스에 거대한 시장과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신 가지(Sassine Ghazi) 최고경영자(CEO)의 말이다.
미국 산업용 소프트웨어 분야 대기업인 시놉시스는 올해 처음으로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 부스를 설치했다. 가지 CEO는 박람회장에 도착하자마자 인공지능(AI) 전문구역을 돌아다니며 다른 전시 업체 및 중국 정부 부서와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신질 생산력'이라는 신조어를 배우게 됐다.
가지 CEO는 "제조 기업 거의 대부분이 신질 생산력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의 미래 전망과 완전히 일치한다"면서 "이 같은 추세는 산업용 소프트웨어 자동화에 대한 수요를 크게 증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CIIE에 처음 참가한 가지 CEO는 함께 전시에 참여하도록 파트너 존 애들러(John R. Adler)를 초청했다. 애들러는 스탠퍼드대학 부속병원 원장이자 잽 서지컬 시스템스(ZAP Surgical Systems) 창업자다. 그의 혁신적인 수술 로봇 ZAP-X는 미래형 '우주 캡슐'처럼 생겼다. 그 내부에는 여러 중요한 칩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는 시놉시스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도구 및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다.
가지 CEO는 "칩에 소프트웨어 도구를 제공하는 일은 일반인과 거리가 있는 일인 듯 보이지만 파트너사와 함께 전시에 참여함으로써 사람들의 일상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고 소개했다. 그는 자동차 업계, 데이터센터 등은 중국에서 시놉시스의 중요한 시장이라며 향후에는 산업, 의료보건 분야에서 새로운 소비 시나리오가 탄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바이양(百洋)의약이 수술 로봇 ZAP에 투자하고 있다. AI라는 키워드는 현재 글로벌 혁신 기업의 공감대가 됐으며 미국의 혁신 기술 및 아이디어는 중국의 자본·산업과 딱 맞아떨어지고 있다.
존 애들러는 혁신 기술에 대한 중국 시장의 수용도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CIIE에 참가하게 된 이유를 이야기하며 "중국이 기술 진보에 열린 마음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정부와 재계 모두 혁신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이라며 "이는 글로벌 스타트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창출한다"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