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톈진 11월9일] 톈진(天津)시 소비 시장이 소비재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정책 덕분에 활기를 되찾고 있다.
톈진시 난카이(南開)구에 위치한 징둥(京東)몰 슈퍼체험점에는 '이구환신 4중 보조금'이라는 문구가 곳곳에 붙어 있다. 중국 최대 쇼핑 축제 '솽스이(雙十一∙11월 11일)' 기간과 맞물려 상점 내에는 인파로 북적인다. 톈진 시민 류(劉)는 3만 위안(약 579만원)의 가전 패키지 제품을 구매하는 데 이구환신 보조금과 전자상거래 할인, 제조사 보조금 등 중복 혜택을 받아 4천 위안(77만원)을 절약했다고 말했다.
우멍캉(吳夢康) 징둥우싱전기(京東五星電器)(톈진)그룹 부사장은 솽스이 축제 기간 업계 주요 제조사들과 함께 판촉을 강화해 입주가전 패키지, 빌트인 맞춤 제작, 노후주택 개조, 주방 인테리어 등에 대해 2~10%의 추가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이달 1~3일 매출액만 총 5천만 위안(96억5천만원)를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지난 3월 중국 국무원은 '대규모 설비 업데이트 및 소비재 이구환신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톈진시도 9월 소비재 이구환신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24억8천만 위안(4천786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했다.
톈진시는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자동차·가전·홈퍼니싱·전기차 등 4대 이구환신 분야를 포함한 '톈진시 소비재 이구환신 보조금 행사 플랫폼'을 구축했다. 플랫폼은 자동계산, 예약, 혜택 등 혁신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용자 등록 정보, 상품 판매 기록, 거래 증명서, 영수증 발급 등을 통해 보조금 즉시 지급이 가능하다.
리훙(李宏) 톈진시 상무국 부국장은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상호 매칭을 통해 집에서도 가전, 홈퍼니싱의 이구환신 구매와 할인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년 톈진시 홈퍼니싱 교체 보조금 행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대형 가구업체 쥐란즈자(居然之家·Easyhome)는 톈진시 5개 매장에서 판촉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왕젠(王艦) 쥐란즈자 톈진·허베이 지사 마케팅총감은 이구환신 보조금에 참여하는 업체의 최근 매출이 20% 이상 증가했다며 스마트 욕실 제품, 스마트 소파 등 홈퍼니싱 용품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자동차의 경우 이구환신 정책과 솽스이에 힘입어 활력이 넘치고 있다. 톈진시 베이천(北辰)구의 한 비야디(BYD) 매장 책임자는 "솽스이 행사 기간 동안 매장에서 약 100대의 주문을 받았다"며 "그중 이구환신 정책을 통한 교체는 55%를 넘었다"고 말했다.
톈진시 상무국에 따르면 소비재 이구환신 보조금 행사가 시행된 후 시 소비재 이구환신 보조금 플랫폼에 접수된 자동차 폐차 및 교환·업데이트 보조금 건수는 6만 건 이상으로 보조금 규모는 총 10억 위안(1천930억원), 자동차 판매액은 90억 위안(1조7천370억원)을 넘었다. 가전홈퍼니싱 보조금 수령자는 총 40만 명(연인원) 이에 따른 보조액은 3억 위안(579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