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상하이 11월7일] 세계 제2대 경제체 중국이 스마트∙녹색 전환에 잰걸음을 내딛자 글로벌 투자자들이 새로운 기회에 주목하고 있다.
◇더 스마트해진 제조업
자동차 부품을 개발하는 다국적 기업 앱티브(Aptiv)는 '제7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지능화∙전기화를 특징으로 한 소프트∙하드웨어를 선보이며 CIIE 데뷔전을 치른다.
"CIIE는 전 세계 기업들이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협력할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양샤오밍(楊曉明) 앱티브 중국∙아태지역 사장은 앱티브가 CIIE를 최대한 활용해 혁신적인 솔루션을 공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앱티브는 '중국을 위한 중국'이라는 장기 발전 전략에 따라 중국 시장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는 한편 중국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웨덴 테크기업 헥사곤(Hexagon)도 산업용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품질 테스트 시스템 등 전통 제조업의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새로운 솔루션을 가지고 이번 CIIE를 찾았다.
친레이(秦磊) 헥사곤제조스마트테크(칭다오)회사 시장BP는 "하이테크, 고효율, 고품질의 신질(新質·새로운 질) 생산력을 추구하는 중국의 흐름을 탈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독일의 대표 테크기업인 머크(Merck)그룹은 올해 CIIE에 첫 신설된 신소재 부문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선보인다.
마르크 호른(Marc Horn) 머크그룹 부사장이자 머크차이나 사장은 중국의 거대한 시장 잠재력, 개선된 비즈니스 환경, 풍부한 인재풀 등을 고려했을 때 중국 장기 투자에 대한 신뢰가 더욱 공고해졌다고 말했다.
◇더 친환경적인 미래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CIIE는 '신시대, 미래 공유'의 주제를 이어가고 있다.
크리스티안 브루흐(Christian Bruch) 지멘스에너지AG 회장은 "이는 지속가능하고 탈탄소화된 미래를 구상하는 이 주제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이를 위해선 정부∙기업∙소비자∙파트너 및 공급사슬 전체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브루흐 회장은 현대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중국의 헌신이 지멘스에너지를 포함한 글로벌 에너지 테크기업에 '광범위한 시장 기회'를 창출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중국은 솽탄(雙碳·탄소 배출 정점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에너지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중국 내 전체 에너지 사용량에서 청정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10.9%포인트 증가했다.
중국 내 청정에너지 보급에 힘쓰고 있는 지멘스에너지는 전역에 15개 제조시설을 설립했다. 브루흐 회장은 지멘스에너지가 중국 에너지 전환의 중요한 파트너가 됐다고 전했다.
지멘스에너지는 올해 CIIE에서 에너지 부문 최첨단 탈탄소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품 중 상당수가 아시아나 중국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중국의 솽탄 목표를 지원하고 전 세계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발전을 촉진하는 새로운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브루흐 회장은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어느 한 국가(지역)가 혼자서 해낼 수 없는 어려운 과제"라며 지멘스에너지가 중국 파트너와 협력을 심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