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신에너지, 반도체, 바이오...전략적 신흥산업 배치에 열 올리는 中 중앙기업-Xinhua

[경제 인사이트] 신에너지, 반도체, 바이오...전략적 신흥산업 배치에 열 올리는 中 중앙기업

출처: 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2024-11-05 14:29:15

지난 6월 26일 '제8회 중국-유라시아 엑스포'를 찾은 관람객이 중국우주항공과학기술그룹(CASC) 전시구역에서 전시품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올 초부터 중국 중앙기업(중앙정부의 관리를 받는 국유기업)이 전략적 신흥산업 배치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의 통계에 따르면 올 1~3분기 중앙기업의 전략적 신흥산업 총 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1조4천억 위안(약 270조1천999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앙기업이 자원 활용을 통해 과학기술 혁신 촉진 및 중앙기업 핵심 경쟁력 향상 촉진을 위해 전략적 신흥산업의 인수합병 및 재편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사슬의 경쟁력 제고

신싱지화(新興際華)그룹은 중앙기업의 새로운 에너지 저장 혁신 컨소시엄 업체 중 하나다. 신싱지화그룹 산하의 신흥주관(新興鑄管)은 에너지 저장 배터리를 전략적 연구 방향으로, 바나듐 레독스 플로 배터리(vanadium redox flow battery, VRB)를 돌파구로 삼아 중국과학원 다롄(大連)화학물리연구소와 함께 VRB 산업화에 주력하고 있다.

하미(哈密) 에너지 집적·혁신기지 프로젝트는 지난달 8일 착공에 들어갔다. 총 투자액은 약 1천700억 위안(32조8천100억원)으로 1기 공정은 2027년 말에 완료되어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중국 국가에너지투자그룹은 신에너지 분야에서 연간 2천800만㎾(킬로와트)를 가동해 2천700만㎾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장위줘(張玉卓) 중국 국무원 국자위 주임은 중앙기업의 전략적 신흥산업을 위한 다음 단계 발전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항공우주, 궤도교통, 해공 장비 등 산업 우위 분야의 클러스터형 발전을 강화하고 산업사슬 경쟁력을 제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에너지차, 집적회로(IC) 등 발전 기반은 있으나 경쟁우위가 형성되지 않은 산업에 대해서는 배치 강도를 높여 산업 선두 탈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오의약 등 산업 기반이 비교적 취약한 분야에 대해선 인수합병 및 재편, 지분투자, 산업 펀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을 장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시(江西)성 이춘(宜春)시 상가오(上高)현 소재 장시화자(華佳)디스플레이기술회사 직원이 지난해 12월 12일 생산라인에서 액정표시장치(LCD) 모듈을 제작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지역 우위 산업에 포커스

각지의 국유기업도 전략적 신흥산업 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시(陜西)성 국자위는 신소재, 수소에너지, 신형 전력, 반도체·IC, 신에너지차, 스마트 장비세트, 헬스케어, 에너지 절약· 환경보호, 항공우주(저고도 경제 포함) 등 9개 신흥산업을 중점 육성 발전 방향으로 확정했다. 2025년까지 산시성 국자위의 전략적 신흥산업 부문 연간 투자액은 총 고정자산 투자액의 2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베이(河北)성은 신에너지, 신소재, 바이오의약, 현대교통, 우주정보, 녹색·화공 등 분야의 새로운 트랙 배치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2024년도 전략적 신흥산업 계획 투자 비중은 36.3%에 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자본 운용의 가속화

중앙기업은 전략적 신흥산업에 포커스를 두고 자본 운용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일 중국상장사협회가 발표한 중국 상장사 2024년 3분기 경영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 1~3분기 인수합병 및 재편이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 신흥산업이 인수합병 주요 분야로 떠오르고 산업사슬 통합이 점차 주류를 이루면서 중앙기업의 구조조정 움직임이 빈번해졌다.

상하이 국유자본운영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중앙기업이 투자에 참여한 펀드는 464개의 전략적 신흥산업 상장사를 지원했다. 이는 동종업계 A주 상장사의 25%를 차지한다.

우신쿤(吳信坤) 하이퉁(海通)증권 수석 전략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국유기업의 새로운 개혁 심화 주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중앙기업이 신에너지·최첨단 제조·정보기술 등 분야에서 인수합병 및 재편을 통해 전략적 신흥산업에 뛰어들거나 기존 자원을 통합해 경쟁력을 높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고 경영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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