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싱가포르 10월28일]팀 굴드 국제에너지기구(IEA) 수석 에너지 경제학자는 중국이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굴드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청정에너지와 재생에너지의 기술 비용을 현저하게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해 글로벌 에너지 구조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굴드는 중국이 적극적으로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 왔다며 지난해 글로벌 신규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의 전기화 과정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특히 전기 승용차 분야에서 이룬 성과가 눈에 띈다고 짚었다. 지난해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전기 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기타 글로벌 주요 경제체보다 훨씬 높았다.
굴드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점차 청정에너지 분야로 전환하는 데 있어 중국이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2위 경제체인 중국의 에너지 시장 변화가 곧 글로벌 에너지 구조의 변화를 대표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대규모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이뤄지는 중국의 대규모 투자와 기술 시범 효과가 재생에너지 기술의 진입 장벽을 낮춰 많은 국가가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청정에너지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했다.
굴드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서 중국이 발휘하는 선도적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중국의 기여가 앞으로도 글로벌 에너지 구조에 깊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글로벌 에너지 수요와 공급 관계에 대해 언급하며 굴드는 오는 2030년까지 전기 승용차가 세계 자동차 판매에서 약 5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구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